Samoa

12월 03, 2018

Samoa



2001년 7월 8일

사모아로 가기로 하고 아침 7시 30분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갔다.
저녁 7시 30분 비행기란다.

예정에 없는 하루를 써야 한다.
렌트아 카를 해서 피지에서 가장 큰 시장이 있는 북쪽 라우토카를 거처 Bar, Tavua, 라키라키를 돌아보고 17시 10분 공항에 도착했다.

Tavua에서 생선가게 겸 식당을 하는 인도인 가게에 들렀다.
게가 5-6마리 있는데 큼직한 것이 값도 괜찬아서 요리를 시켰다.
주인이 우리가 시킨 게 말고도 남아있는 작은 것도 모두 가지고 부엌으로 간다.
덤으로 더 주려나 하고 기대했다.
그러나 나온 요리는 작은 게를 잘라 넣고 카레 국물에 끓여 온 것이다.
인도사람들 참 대단한 상술이다.
인도인들은 속임수도 지혜라고 한다.

비행기가 계속 연발이다.
출발시각을 두 번이나 연기하다가 새벽 1시 10분에 사모아의 구도 Apia에 도착했다.
하루 일정으로 왔는데 걱정이다.
피곤해서 그냥 곯아떨어졌다.




사모아는 뉴질랜드 북동쪽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이다.
우폴루(Upolu)와 사바이(Savaii) 라는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모아는 1722년에 네덜란드 항해가 야곱 로헤벤이 발견했으며, 19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의 세력권에 속해 있었다.
1889년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이 사모아 지역을 분할 통치하기로 했다.
1899년 사모아는 독일 식민지가 됐고, 동사모아는 미국이 지배했다.
서사모아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뉴질랜드령이 되었으며, 국제연맹은 뉴질랜드에 서사모아의 위임통치권을 부여했다.

제2차 대전 이후 서사모아는 뉴질랜드가 관장하는 UN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1997년 국명이 서사모아에서 사모아로 변경됐다.
동사모아는 미국의 해외영토로, 아메리칸 사모아라 불린다.
사모아는 1962년 1월 1일 독립했다.
(서진근 편저 UN 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7월 8일

엄 회장님이 즐거운 표정으로 방으로 뛰어들어 오신다.
아피아에서 하루 일정이 아니고 이틀이 된단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루를 벌었다.
날짜변경선을 넘어왔기 때문에 날짜가 지나가질 않았다.
난디에서 8일 출발했는데 아피아의 아침도 8일이다.

아침 식사시간에 식당으로 갔다.
배낭여행객들이 찾는 민박수준의 숙소인데 식당은 화려하다.
모든 식기가 자연 그대로의 것이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식당은 화려하다.
토스트 몇 조각에 과일 한두 가지를 식탁이 아니고 바닥에 진설했지만 멋지다.

아침을 먹고 차를 빌려서 섬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먼저 사모아 세바스 회장을 방문했다.
차 대접을 받고 부인의 추천을 받은 바닷가 식당 부메랑을 향해 출발했다.

멋진 드라이브 길이다.
해변의 멋진 풍경과는 달리 서민들의 생활상은 아주 낙후돼 있다.
바닷가 언덕 위 식당 부메랑에서 바닷가재 요리로 점심을 했다.
오스트랄리아에서 중국인 여인돠 오스트랄리아 남자가 부부가 와서 남자는 랍스터를 잡고 여자는 요리를 해서 식당과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방가로 2인 1박 3식에 us$90이란다.

우리가 투숙한 SEIPEPA라는 게스트 하우스는 네덜란드인 남자가 현지 여성과 결혼해서 가족들이 운영하는 아주 사모아적인 분위기를 내는 숙소다.
내일은 SEIPEPA에서 특별요리를 하는데 1인당 us$20로 신청을 받는단다.
7인 이상이 돼야 가능하단다.

7월 9일(일)

오늘은 일요일이다.
식당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차를빌려 섬 북쪽을 한 바퀴 돌았다.
해변 수영장도 영업을 못 한다.
주민들은 흰옷을 입고 교회에 간다.

점심때 맞춰 숙소로 돌아와 사모아 전통음식으로 준비된 음식을 즐겼다.
준비된 음식은 돼지고기, 빵나무 열매, 바나나 등을 구워서 코코넛 소스에 저린 참치 등을 내온다.

오후에도 빌린 차로 바닷가를 돌아왔다.
어느 섬이나 마찬가지로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는 공식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입장료를 받는다.
일요일은 입장료를 받을 수 없어서 들여보내지를 않는다.

내일은 통가로 떠난다.
숙박비를 계산하는데 1인당 $25다.



숙소
 자리를 짜서 바람을 막고 풀잎으로 지붕을 씌웠다.






아침식단

아침식사

유럽인 가족

집 주인과 투숙객
 집주인은 네델란드인으로 현지 여인과 결혼해서 숙소를 운영한다.
가운데는 일본인으로 사모아에서 식당을 차리려고 아피아에 투숙하면서 사몬아인들과 교분을 맺는중이란다.
6개월이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모르겠단다.
외쪽은 나의 동행 엄재량 회장.



드라이브 나가는 길

교회가는 학생들



바닷가 풍경







부메랑 식당 앞 해변 풍경




부메랑 식당에서 운영하는 방갈로 –  2인 1실 1박 3식에 us$90이란다.



부메랑 식당에서 점심
 랍스터 요리인데 1인 us$30이다.



부메랑 식당에서


일요일 아침 식단

일요일 아침 교회에서
 이들은 주일을 철저히 지켜 식당 이외의 모든 상점은 문을 닫고 상업행위(노동)은 일체 허용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서민들이 사는 곳

서민들 동네

서민의 집


돼지우리

어린이들

일요일 특식 만들기
 코코넛 크림(油?)을 만들기위해 속을 파내고 있다.



빵나무 열매
 음식재료를 찌기 위해 바나나 잎을 손질하고 있다.
바나나 잎과 빵나무 잎으로 음식 재료를 싸서 불에 달군 돌 위에 놓고 나무 잎을 덮어서 쪄 낸다.



빵나무 잎


달군 돌 위에서 구워(쪄)낸 음식을 꺼낸다.



음식준비 완료

준비된 음식

점심(특식) 식탁

관광객

점심 후 찾은 해변 풍경



바다풍경







사모아 석양
 내일은 통가(Tonga)로 떠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다.





면적 : 2,831km2.
인구 : 19만 4000 명(2012년)
종족구성 : 폴리네시아계 사모아인 92.6%. 유럽계 혼혈 7%.
종교 : 개신교 50%, 가톨릭 45%.
언어 : 사모아어, 영어.
화폐 : 탈라(1$ : 2.7 tala)(2005년)
1인당 GDP : $3,049(2011년)
수도 : 아피아.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나라 사모아>

날짜 변경선이 정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인 1884년이다.
미국에서 열린 국제 자오선 회의에서 동경, 서경을 정의하면서 지금 위치를 날짜 변경선으로 결정한 것이다.
날짜 변경선 바로 동쪽에는 서사모아의 수도 아피아(Apia)가 있으며, 서쪽에는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Nukualofa)가 있는 통가타푸(Tongatapu) 섬이 있다.

이 날짜 변경선에 의해 통가는 지구 상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나라 중 하나가 된 데 비해, 사모아는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나라가 되었다.
실지 통가의 누쿠알로파가 2000년 1월 1일이었을 때 사모아의 아피아는 1999년 12월 31일로, 사모아는 가장 늦게 새 밀레니엄을
맞았다.

그에 비해 세계에서 제일 먼저 새 밀레니엄을 맞은 나라는 1996년 날짜변경선을 변경한 키리바시이다.
그러나 수도를 기준으로 하면 통가가 더 동쪽에 위치해 있다.
통가 역시 2000년 첫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던 곳이다.

대서양을 중심으로 한 서양 지도를 보면 서사모아(현 사모아)가 서쪽 끝에, 통가가 동쪽 끝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태평양이 중앙에 있는 지도를 보면 통가와 사모아는 이웃해 있으며, 아피아와 누쿠알로파의 동서 거리는 200k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사모아와 통가를 운행하는 비행기를 타 보면,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도착하면 하루 차이가 생기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서진근 편저 ,UN 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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