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 Kosrae

12월 03, 2018

마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 – 코스래(Kosrae)



2001년 4월 27일

코스래 섬과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인 레루(Lelu)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고, 고대 유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레루 언덕에는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 때 사용하던 동굴과 터널이 산재해 있다.

코스래에 도착해서 취사용 부탄가스를 사러 다니는데 가게마다 없단다.
한 가게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게에 가면 살 수 있다며 위치를 알려준다.
가게를 찾아가 부탄가스를 구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오후에 강영주 사장이 찾아왔다.
인천에서 학교를 나오고 공영토건 기사로 이곳에 왔다가 회사가 철수하면서 이곳에 정착했단다.
1983년에 현지인과 결혼해서 귀국했으나 부인이 향수병에 시달려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폰페이에 정착했단다.
부인의 고향이 코스래라서 코스래에서 사업을 하는데 렌터카 회사와 플랜테이션, 식당을 하면서 자리를 잡았단다.
이제 호텔을 짓는 것이 목표란다.

이곳에 여행 온 한국사람을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서 반가워서 찾아왔단다.
폰페이에서 만난 조도비 씨와 마찬가지로 인생역정에 얘깃거리가 많다.
저녁은 자기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대접하겠으니 꼭 오라는 초대를 받았다.


코스래에 도착하는 비행기에서

코스래 국제공항

코스래 공항

참치공장
 미크로네시아 부근에서 참치를 많이 잡는단다.




호텔로 가는 길
 아랄리아 꽃이 한창이다.




아랄리아 꽃

호텔로 가는 길

우리가 묵을 호텔
 바닷가 리조트다.



호텔

호텔 앞길 건너 해변


경치 좋은 곳에 유원지가 있다고 해서 점심을 해서 먹자고 갔다.




야유회 나온 젊은이들

한창 요리중이다.


닭고기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개구쟁이들
 다이빙대 끝에 서 있던 여학생이 남학생을 껴안고 바다로 떨어진다.




우리도 점심준비
 우리는 비상시에 대비해 가스 버너와 코펠을 가지고 다닌다




즐거운 식사시간



점심 후 드라이브를 하다가 바나나 달린 것이 예뻐서 사진 한 컷.
바나나도 야생은 없단다. 모두가 주인이 있단다.




바나나 나무 옆이 감귤 농장이다.
주인이 우리를 보더니 감귤 맛을 보라며 몇 개 따준다.
일본이 지배할 때 감귤나무를 많이 심었단다.




농장을 떠나며

Lelu Ruins를 찾아 가는 길

유적을 찾아가는 길

개(Dog)의 공격을 받고
 차를 세우고 뒤늦게 일행을 따라가는데 별안간 개의 공격을 받았다.
다른 차 밑에 새끼를 데리고 있던 어미 개가 불시에 뛰어 나와 내 종아리를 물은 것이다.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광견병이 두려웠으나 이 섬에는 광견병이 없단다.
외상 치료와 예방주사를 맞고 돌아 왔다.
여행 안내서에 코스래에서는 개의 공격을 조심하라고 나와 있다.



강영주 사장이 운영하는 식당
 저녁에 강 사장님이 우리를 데리러 오셨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을 자기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내시겠단다.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따라나섰다.



진수성찬



모자 쓰신 분이 강 사장님이다.



Lelu 교회
 코스래 사람들은 구약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원리주의 교리를 따르는 엄격한 종교생활을 한단다
일요일에는 요리, 낚시, 노동, 가무를 금지하며 최소한 반바지에 셔츠를 입도록 하고 있다.




Lelu Congregational Church


성단에 일체의 장식품이 보이지 않는다.



교회 찬양대
 무반주로 노래하는 합창단의 화음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해외에 초청받아 다니기도 한단다.





우리 일행 중 세분 장로님들이 예배에 참가하고있다.





다음 날 아침 강 사장님이 우리를 안내해 주신다며 일찍 오셨다.
일하는 사람을 시켜 야자 열매를 따서 하나씩 맛을 보란다.
이곳에는 야자나무 한 그루, 바나나 한 그루가 모두 임자가 있단다.

독일이 이 지역을 지배할 당시에는 야자열매에서 채취한 과육을 말려 코푸라를 만들어 실어갔단다.
코푸라에서 기름을 뽑아 썼단다





숲속의 동굴

숲속의 동굴
 동굴 속에 벌새 만큼이나 작은 새들이 산다.
우리가 가니 굴 밖으로 날아올라 벌들이 나는 것 같다.




벌떼 처럼 많은 새들

지금 짓고 있는 호텔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호텔만 완성하면 렌터카, 호텔, 식당으로 구색을 갖춘 사업이 될 것이란다
강 사장이 추최하는 테니스 토너먼트도 있단다.
나이가 들면 남국의 강한 태양을 이기지 못하므로 젊어서 벌어야 한단다.




공항에서 만난 코스래 원주민

코스래를 떠나며
 코스래 사람들은 섬을 떠날 때 화관은 씌워준다.





우리 인원이 많아 종씨인 강남익 사장님 부부만 화관을 받았다.





작별을 아쉬워하며.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국 후 강 사장이 페풀어주신 호의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강 사장님의 모친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보내드렸다.
우리는 남태평양 예정 코스의 마지막 섬인 마셜 공화국으로 간다.
수도는 마주로

<네 나라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한 나라>

미크로네시아는 17세기 스페인에 의해 발견된 후 그 일대가 모두 스페인의 식민지였는데 1898년 미국 – 스페인 전쟁에서 미국이 이기자 스페인은 필리핀, 괌, 푸에르토리코를 미국에 양도하게 되었다.
사이판을 포함한 미크로네시아는 스페인령으로 남았으나 국력이 쇠약해진 스페인은 통일을 이룩한 후 새로운 강국으로 떠오르던 독일에 돈을 받고 사이판과 미크로네시아를 팔게 되었다.

1918년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자 동양에서 연합군에 참가하여 승전국이 된 일본은 승리의 대가로 사이판과 미크로네시아를 얻게 되었다.
이곳이 소위 일제강점기의 남양군도로, 우리나라 청년들을 징용하여 비행장을 닦게 한 곳이기도 하다.
그 후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자 미크로네시아 지역은 미국이 관할하는 UN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미크로네시아는 미국이 신탁통치 종결을 선언함에 따라 1986년 독립했다.
(서진근 편저 UN 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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