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zhou
11월 15, 2018中國南方文化探訪 (17) – 揚州
揚州(양주 / 양쩌우)
2008년 4월 15일(화) 비
09시, 합비를 출발해서 남경으로 갔다. 비가 너무 내린다.
동부터미널로 택시로 가서 호텔을 잡는데 많이 비싸다.
남경에도 들를 곳이 많지만 세 번째 방문이고 비도 많이 와서 揚州行 버스표(31.5위안)를 확보하고 쉬었다.
4월 16일(수) 흐림
08시 30분 버스로 양주로 갔다.
고속도로가 한산하다.
10시 20분에 揚州에 도착, 鎭江行 버스표(16.5위안)를 확보하고 雅閣商務酒店(138위안)에 짐을 풀었다.
양주는 전국시대 吳王 부차가 성을 쌓으면서 역사가 시작된 古都이다.
북으로는 淮河와 접해 있고 남으로는 장강에 면해 있으면서 京杭運河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로 번성하였다.
明나라 때 소금장사로 돈을 모은 거상들이 많아 이들이 지역경제를 윤택하게 이끌어 일찍이 중국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淮左名都”라 불리기도 했다. 칠기, 자수, 조각 등도 성하다.
唐 나라 때 일본에 불교를 전한 감진 화상의 고향이기도 하고, 元 나라 초기에는 마르코폴로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지금은 상해에 밀려 물동량이 없어지면서 쇠락해 가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점심을 먹고 天寧寺로 갔다.
진나라 때 세운 천녕사는 양저우박물관으로 꾸며 양주팔괴의 작품과 강남의 역사유물 3만여 점, 마르코폴로 기념관 등이 있는데 도착해 보니 휴관일 이란다.
아쉽다.
3시 50분, 택시로 揚州八怪 기념관으로 갔다.
누군가의 저택이었던 곳에 양주팔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揚州八怪는 청나라 강희, 건륭 연간에 양주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양주에서 활동한 詩, 書, 畵에 두루 뛰어난 문인화가들이다. 이들은 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활동으로 양주 특유의 문화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八怪의 이름을 들먹이지만, 누구라 할 것 없이 그 당시 양주에서 활동한,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활달한 화풍을 가진 사람들을 칭하는 명칭이 “揚州八怪”인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유독 八字를 좋아하기 때문에 팔괴라 부르는 것 같다.
이들은 거의 관직에 나가지 않았고 나름대로 작품세계를 펼친 멋쟁이들이다.
揚州八怪展示館 |
양주팔괴 소개문 |
입구 회랑에 조형물 |
揚州八怪의 作品들
택시로 介(?)園으로 갔다.
개원은 淸代의 畵家 石濤의 소유였단다.
대나무가 천여 그루 심어져 있고 대나무의 모습이 介(?) 字를 닮아서 개원이라고 이름을 지었단다.
입구의 안내판에는 이화원, 피서 산장, 졸 정원과 함께 중국의 4대 명원이라고 소개 되어 있다.
介園 |
정원 |
長廊 |
살림집 들어가는 골목 |
상당히 큰 규모의 집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경항운하를 보러 택시를 타고 갔다.
시 외각으로 한참을 나가니 경향운하 합수 머리다.
그 입구를 담장으로 막고 입장료를 받는다.
그 안에 유원지를 조성해 놓았다.
들어가지 않고 되돌아 나오다가 시내로 접어들어 얼마 안 가서 “百年老店”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옆길로 들어섰다. 서울의 종로구 인사동 골목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옛 멋을 풍기는 가게는 한두 곳뿐 전혀 분위기가 아니다.
4월 17일(목) 맑음
08시 30분 일찌감치 택시로 大明寺로 갔다. 문표 45위안.
도심 북쪽에 있는 대명사는 남북조시대 대명 연간(457-464)에 세워진 사찰이다.
경내에는 양주에서 태어나 일본에 건너가 唐招제寺에서 불교를 전파한 고승 鑑眞(688-763)記念堂이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사찰의 분위기는 어딘가 일본풍이 느껴진다.
사원을 복원할 때 일본에서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인 것 같다.
大明사 |
대웅전 |
감진화상 |
감진 화상 기념비 |
구양祠 |
구양수를 모신 사당 입구 |
구양수를 모신 사당 |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다.
후배인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하여 사직하고 많은 글을 남겼다.
산둥의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왕안석의 신법을 시행해 보고 신법 중 청묘법에 문제가 많음을 파악하고 이에 반대하였으나 개선되지 않자 사직했다.
점심을 먹고 대명사 바로 앞길 건너 瘦西湖로 갔다. 문표 90위안.
수서 호는 좁은 호수라는 뜻이다.
좁고 길게 연결되는 수로에는 용머리를 한 관광선이 다니고 늘어진 수양버들은 호수의 정취를 더해준다.
이십사 교를 건너 小金山이라 불리는 섬으로 건너갔다.
호숫가를 따라 계속 가면 五亭橋가 나온다.
호수를 연결하는 石橋 (1757년 건설) 위에 다섯 채의 정자를 지어 올려놓았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평한다.
오정 교를 건너기 전 왼편으로는 萬花園이 있고 오정 교 건너편에는 白塔이 있다.
白塔은 원래 북경에 있던 것을 옮겨 왔단다.
백탑을 지나 입구로 나오는데 온통 복숭아 밭이다.
청나라 건륭제가 배를 타고 도원경을 즐기기 위해 여러 종류의 복숭아나무를 심었단다.
호수와 정원이 아름답다.
가족이 하루를 즐길만한 곳이다.
안내판 |
용머리 유람선 |
공원 내 습지 |
二十四 橋 |
五亭橋 |
五亭橋 |
백탑 안내문 |
白塔 |
기념품 가게에서 팔고 있는 刺繡 作品 양주는 소주와 함께 자수제품의 명산지다. |
桃花搗 표지석 |
友好園 |
분재원 |
저녁은 한국관에서 순두부찌개와 동태찌개로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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