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Road – Reh-Gompa

11월 28, 2018

실크로드대장정(25) – 레(Reh)-인도속의 티베트문화 곰파(Gompa)



Reh는 히말라야 산맥 서쪽 끝자락과 그 뒤에 우뚝 선 카라코럼 산맥 사이에 끼인 Ladakh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인간이 상주하는 도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오아시스 도시다.
티베트에서 발원해서 아라비아 해로 흘러드는 신드 강(인더스 강) 상류 지방이다.

이곳은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상에 있어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상인들의 종착지로 상업도로 번영한 도시였다.

10세기경 티벳왕국이 내란에 휩싸일 때 독립왕국울 건설한 라다크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이 지역에는 전통적인 티베트 불교가 Gompa(Gonpa라고도 쓴다.-수도원)를 중심으로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워낙 외진 곳이다 보니 티베트지역보다도 라마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 티베트문화가 잘 보전되어있다.
인종, 종교, 문화, 지형적으로는 완전히 티베트 세계의 일부이다.

레는 인도 잠무 카슈미르 주 라다크에 속한다.
라다크지역은 인도, 파키스탄, 중국 세나라의 접경지역으로 국경분쟁이 끊이지 않고 이는 지역이다.
1962년에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사정으로 1974년 까지는 외국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다.
1974년 이후 인도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인도 속의 異國이다.



8월 31일(수)

06시 40분 델리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07시 40분에 Reh 공항에 내렸다.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순간 여행객들이 사진기를 눌러댄다.

파랗다 못해 남빛의 하늘 아래 풀 한 포기 없는 잿빛 산들로 둘러싸인 주변 모습이 마치 행성에 온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주로 들어가는 입구 같다.
경비병들이 사진 촬영을 제지한다.
아지도 분쟁지역에 속해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해발 3,522m에 내리니 약간의 고산증 증세가 느껴진다.

육로로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왔을 때는 4,700m(쿤저랍 고개)에 올라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별안간 높은 곳에서 내리면 느껴지는 증상이다.
페루의 리마(해발 150m)에서 쿠스코(3,300m)에 비행기로 갔을 때도 이런 증상이 있었다.

델리 여행사에서 2,400루피에 예약을 해주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예약 없이 왔는데, 그 호텔에서 마중하러 나왔다.

미안해서 일단 따라가 보았더니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강변의 호텔인데 가격도 비싸고 위치도 마땅치 않아서 시내로 들어갔다.
시 중심가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900루피 달라는 것을 700루피(약 $16)에 호텔을 정했다.
더 깎으면 500루피에도 가능했을 것 같다.

다른 관광객들은 더 싼 도미토리 같은 숙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10만 넘어도 손님이 많지 않다.
우리 호텔에도 우리뿐 이었으니까.

마중나온 젊은 기사가 성실해보여서 레에서 이틀간과 스리나가르까지 가는것으로하고 9,000루피에 계약했다.
택시요금은 공정 가격이 인쇄물로 되어있다.

델리의 여행사에서는 레에서 스리나가르까지 가는데만 12,000루피라고 했는데 우리 기사는 공정요금이 7,700루피인데 10% 깎아준단다.

Ladakh지역은 커다란 오아시스 분지다.
거의 모든 지역이 불모의 땅인데 군데군데 골짜기에 오아시스처럼 물이 흘러 그곳에 마을이 형성되고 그 중심에 Gompa가 있다.
Gompa는 티베트불교사원인데 교육기능, 행정기능(왕궁,요새)등 곰파마다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Gompa Shey Palace, Hemis Gompa(17세기 창건, 붉은 모자 승려들의 본부), Thiksay Gompa(노랑모자 승려들의 본부). Stok Palace Gompa를 둘러 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틀 후 스리나가르로 출발하기 전에 레 왕궁 뒤편 정상에 있는 Tsemo Gompa를 보고 스리나가르 쪽으로 70km 지점에 있는 Alchi Gompa를 들러보기로 했다.

Alchi Gompa는 10세기 말 고승 린첸잠프가 세운 것으로 카슈미르 양식이라고 불리는 불교미술품이 남아 있는 사원이란다.
Alchi Gompa에서 조금 더 가서 Lamayuru Gompa가 있다.

각 곰파에서는 부처님을 모시지만, 그 곰파에 실존했던 고승도 중요하게 모신단다.
실존했던 인물의 사진을 불당 안 중요한 곳에 모셔두고 있다.


호텔에 짐을 풀고 10시에 택시로 곰파(Gompa) 순례에 나섰다.


Reh 풍경
 나무 한 그루 없는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물이 흐르고 목초가 자라는 곳에 도시가 형성됐다.




멀리 눈덮인 히말라야산맥이 보인다.

Gompa Shey Palace
 택시로 20여분을 달려서 고고학적 연구가치가 있는 유적이 많은 세이 팰리스로 갔다.



세이 곰파로 올라가는 길

세이곰파에서 본 들판
 타르초가 펄럭이는 뒤편으로 레 분지가 펼쳐져 있다.



마니차


법당 뒤로 무너진 건물들 유적이 보인다



옛 건물 유적

법당 풍경

둥잔


사원 주변에 수많은 초르덴(사리탑) 들이 있다.
11시 10분 세이곰파를 출발해서 Hemis Gompa로 갔다.



헤미스 곰파로 가는 길 풍경
 산에는 풀 한 포기없다.



12시 정각에 헤미스 곰파에 도착했다.
헤미스 곰파는 17세기에 창건한 붉은 모자파의 본부다.


영혼을 휴식하는 곳
 숙식을 제공하는 시설 이용시 예약을 해야한다.



헤미스 곰파 입구에 있는 초르덴



헤미스 곰파






숙소

벽화

법당안 풍경

독경을 듣는 관광객




건물 옥상 풍경




뒷산 풍경

헤미스 곰파 승려와 함께
 13시 35분 헤미스 곰파를 나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14시 15분 틱세이 곰파를 향해 출발했다.



들꽃

헤미스 곰파를 떠나 틱세이 곰파로 가는 길 풍경


Thicsey Gompa
 14시 45분에 황모파(노랑모자 승려들의 본부가 있는 틱세이 곰파에 도착 했다.



틱세이 곰파


교육기관 역할도 한다.



Stock Palace Museum 가는 길
 15시 15분 출발해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가에 초르덴이 즐비하다.



Stock Palace Museum 아래 초르덴
 15시 15분 출발해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가에 초르덴이 즐비하다.



Stock Palace Museum
 옛날 왕궁으로 쓰던 건물을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왕실에서 쓰던 기물들과 장식품, 의류등이 전시되어 있다.




Stock Palace Museum

외부 전시물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



외부 전시물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



외부 전시물

노점상


땅이 척박하고 농토가 적어 상당한 식료품을 외지에서 들여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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