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Road – Lanzhou

11월 28, 2018

실크로드 대장정(6) – 란저우(蘭州) – 河西回廊 출발점



우리는 西安을 출발해서 서역으로 나간다.
渭 河를 따라 난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위수분지로 들어가 란저우쪽으로 나간다.
봐오지(寶鷄)를 지나 텐수이(天水)에 도착했다.
봐오지 근처에 촉한의 제갈량이 운명한 오장원이 있다.

天水 외곽 맥적산(麥積山)에 석굴이 있다.
天水에서 자고 이른 아침 기차역 앞에서 택시를 빌렸다.
3시간에 120위안.
맥적산 석굴까지는 45km이다.



1952년에 발견된 이 석굴은 北魏 때 시작해서 唐, 宋, 明, 淸 나라 때까지 만들어진 석굴이란다. 지금도 190여 개의 석불과 마애석불이 남아있다. 중국의 4대 석굴 중 하나라고 한다.




麥積山은 보리 낱가리를 쌓아놓은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절벽에 놓인 난간을 따라 한 바퀴돌면서 보고 내려온다.




석굴과 마애석불이 보인다.



석굴 올라가기전 사원 앞에서

석굴을 돌아보는 난간

磨崖石佛

마애석불


석굴을 돌아보고 시내로 들어와 개인 박물관에 들렀다. 개인저택 몇 채를 묶어서 살던 모습을 보여주는 생활박물관이다. 天水는 고대 중국의 신회 속의 인물인 三皇五帝 중 한 분인 伏犧氏의 고향이란다.

伏犧氏는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 삼황(三皇)의 한 사람으로, 팔괘를 처음으로 만들고, 그물을 발명하여 고기잡이의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시 외곽에 사당(廟)을 거창하게 만들고 관광지화했다.





天水市 외곽에 伏犧氏 사당(廟)가  세워져 있다.
텐수이는 복희씨의 고향이란다.




복희廟로 들어가는 문

복희 사당으로



복희사당




복희씨 像
 복희씨는 八卦를 처음 만들고 그물을 발명하여 물고기 잡는법을 가르쳤단다.






伏犧像

태극전 천장의 팔괘
 8월 2일

이른 아침 란저우(蘭州)에 도착했다. 란저우는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에서 서쪽으로 500km 떨어져 있다. 黃河江邊에 있는 이 도시는 서역에서 만나는 첫 번째 도시로 간쑤 성(甘肅省)의 성도이며 古都다. 하서회랑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이 도시는 중국의 정 중앙에 있어 서역으로 나가는 길목일 뿐 아니라 칭하이 성과 티베트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실크로드가 전성기를 누리던 당나라 때는 둔황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교통의 요지다. 지금은 근처에 있는 옥문 유전개발로 중화학공업도시로의 면모가 갖춰지고 있다.

란저우부터는 자연환경이나 사람들의 분위기가 현저히 바뀐다.

여기서부터 서쪽으로는 사막이다.




텐수이에서 란저우로 가는 주변 풍경



가파른 산에도 계단식 농경지를 만들었다. 오아시스마다 도시가 발달해 있다. 사람들도 이슬람교도인 후이족이 많이 살고 위구르인 등 소수민족이 많이 모인다. 지금은 한족들을 전략적으로 많이 이주시켜 도심에는 한족이 많이 보인다. 이슬람 사원도 보인다.

란저우에 오면 꼭 맛을 보라는 牛肉 麵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시원하고 얼큰한 소고기 국물에 말아주는 국수다. 먹을만하다.

시내관광에 나섰다. 우선 황허 제1교라고 하는 中山橋를 건너 백탑산 공원과 백탑사를 둘러보고 내려와 五泉山 공원을 둘러 보았다. 中山橋는 1907년 독일인에 의해 황허에 놓여진 최초의 철교로 란저우의 자랑이다. 이 다리를 건너 백탑산에 이른다. 철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강물은 말 그대로 黃河다.

백탑산에서 본 황허.

푸른색 둥근지붕의 이슬람 사원도 보인다.



황하 강변의 표지석

1907년 독일인에 의해 건설된 황허 최초의 철교

백탑사 입구에서 내려다 본 황허

白塔寺

북을 지고 있는 흰코끼리

백탑사 건립 유래
 성길사한을 알현하려고 온 티베트 승려가 病死한 것을 기려 세운 절이란다.
처음에는 慈恩寺라 불렀단다.





백탑사의 이 탑은 아랫부분은 인도 양식이고 윗부분은 중국양식으로 지어졌다.

7각 8층에  17m이다.

백탑사는 티베트에서 파견한 고승이  징기즈칸을 알현하려왔는데   그 승려가  란저우에와서 병사했다. 원나라에서는 이 승려를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했다. 그러나 지금의 백탑은 明代에 재건한 것이다. 五泉山 공원은 한 무제 때 곽거병이 발견했다는 샘물 다섯이 있는 山麓에 만든 공원이다.

전해오는 얘기로는 BC120년 곽거병이 흉노를 토벌하기 위해 이곳에 군사를 주둔시켰는데 식수가 부족하였다. 그러자 곽거병은 말을 타고 물을 찾아 이 산기슭을 돌아다니는데 말이 발로 땅을 파는   다섯 곳을 파서 샘물을 얻었다는 얘기다.

오천산에는 곳곳에 살수기로 물을 뿌려주는 모습이 보인다.




五泉山공원


거병이 말을 타고 발견한 다섯개의 샘 중 東泉이다.




오천산에는 여러군데서 살수기로 물을 뿌리고 있다.



 炳靈寺石屈

병령사 석굴은 린샤에서 가는 것이 제일 가깝지만, 란저우에 도착한 이상 않볼  수도 없다.  다음 날 아침 7시에 호텔에서 나와 택시로 서부 버스터미날로 갔다. 병령사석굴을 가이 위해서다. 란저우에서 병령사석굴을 가려면 중국 서부지역 최대 수럭발전소인 류자샤 댐(劉家峽 댐)에서 출발하는 보트를 타는 것이 제일 수월한 방법이다. 2시간 남짓 달려서 류자샤에 도착해서 병령사로 가는 보트를 탔다. 보트는 대형보트와 소형보트가 있다. 대형보트는 관광객이 많을 때만 운행한다.


劉家峽

유가협에서 쾌속선을 타고 병령사로 가는 도중의 풍경

병령사 입구 선착장에 도착해서
 紅沙岩이 물에 깎여 기묘한 산세를 만들어 놓았다. 이런 준봉 계곡을 한참 들어가면 왼편으로 석굴들이 나타난다. 보트에서 내리니 1시간밖에는 여유를 안 준다.

석굴은 BC5세기 중반 서진 시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당나라 때 전성기를 이루었으나 훼손이 심하여 보존상태가좋지않다.



병령사 석굴 관람 안내도


문물 진렬관에 있는 와불

일본으로 가져가 보수를 했는데 부처님 발에 일본나막신(게다)을 신겨 놓았다.





보수중인 마애불



불상. 채색이 아직 남아 있다.  병령사석굴을 다녀와서 란저우 박물관을 들렀다. 란저우박물관의 진렬품들은 시안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많다.
꼭 들러볼만하다.
내일은 주취안을 향해 출발한다.

You Might Also Like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