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Road – Kashi

11월 28, 2018

실크로드 대장정(15) – 카스(1)(喀什=Ka Shi = 카슈가르) – 일요 Bazaar, 아이티가르 사원, Old Bazaar



카스(喀什)는 중국의 가장 서쪽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로 동투르키스탄 서부의 중심도시다.
타림분지의 타클라마칸 사막의 끝자락에 있는 이 도시는 2000년간이나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상인들이 모여들어 거래하는 국제적인 도시다.

옛 이름 카슈가르는 이란어, 페르시아어로 “구슬이 모이는 곳”이란 뜻이다.
또 몽골어로는 “녹색 지붕을 인 건물”이라는 뜻이란다.
그래서 카슈가르는 여행객들을 이국적 분위기에 취하게 한다.

가장 많은 터키계의 위구르인과 타지크인, 키르기스인, 우즈베크인, 점점 늘어나는 한족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민족구성으로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실크로드의 한 갈래인 서역남로를 따라 호탄으로 가거나 서쪽으로 토루가르트 고개를 넘어 키르기스스탄으로,
남쪽으로는 아름다운 카라쿨 호수로 가고,
카라쿨 호수를 지나 쿤저랍 고개를 넘어 계속 발걸음을 재촉하면 흥미진진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시작하는 도시다.
해발 1,290m로 투루판이나 쿠차보다는 시원하다.



8월 14일

새벽 6시 15분.
쿠차에서 출발한 기차는 흰 눈을 이고 있는 텐산산맥을 바라보며 타글라마칸 사막을 힘차게 달린다.
카슈에 가까워지자 좌측으로 산들이 나타난다.
나무 한그루 없는 산들의 색깔이 현란하다.
무지개처럼 화려한 색을띤 산들이 수십 km씩 이어진다.
너무나 아름답다.


새벽의 쿠차역
식당차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만났다.
얼마나 반갑고 대견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20여 명이 8월 11일 서안을 출발해서 우루무치, 카스를 거쳐 파키스탄으로 넘어간단다.

명색은 실크로드 대 탐험인데 시간이 없어서 난주, 주천, 가욕관, 둔황, 투루판, 쿠차를 건너뛰고 카슈로 가는 중이란다.
그러니까 시안, 우루무치, 카스만 들러본다는 것이다.
과연 실크로드를 따라 무엇을 볼려고 떠난 여행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다.

식당차에서 참치통조림과 김을 꺼내먹으려고 하자 종업원들이 제지한다.
배탈이 나서 죽만 먹었단다.
준비가 너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카스는 예전에는 동투루키스탄의 중심도시로서 실크로드 무역으로 번영을 누려왔던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다.
지금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6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카스에 사는 주종족은 이슬람교도인 터키계의 위구르족이다.
위구르족은 농경민이기 때문에 변두리 농촌에 살고 도심에는 한족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도시 건물이나 인종은 완전히 중국과는 딴판이다.
14시 44분에 카스에 도착.
구시가지 중심부 옛 영국 영사관을 호텔로 고친 곳에 짐을 풀고
4시에 일요시장(星期日市場) 관광에 나섰다.



카스역에 도착해서

카스

우리가 묵을 호텔
 옛날 영국 영사관을 고쳐서 호텔로 사용한다.
3인실 105위안.



호텔

호텔 앞 조형물
 시 북쪽 위구르인 거주지역에서 매주 일요일에 장이 선다.
가축을 비롯한 농산물, 생필품, 먹거리 등 없는 것이 없다.

장날이면 주변에서 모여드는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이다.
정말로 다양한 모습의 인종들이 모여든다,
얼굴 모양과 다양한 의상들이 모두 구경거리다,
카스 최대의 볼거리다.

그래서 카스에는 토요일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풍경

카스 시장풍경

먹거리

양고기

양 꼬치구이

수받 장수



마늘장수

카스 시장에서 만난 현지 젊은이들





카스 시장에서 만난 행복한 가족


관광객

약장수
 옛날 우리나라 장날에도 어김없이 약장사가 나타났다.
이곳에도 젊은 약장사가 말린 파층루, 살아있는 전갈을 놓고 무슨 약인지 팔고 있다.
대부분이 노인인 구경꾼들이 몰려 있다.



약장사의 선전에 귀를 기우리고 모여있는 노인들

위그루 전통복장의 아름다운 아가씨
 동서양이 섞인 모습이다.





위구루인 젊은이

영감님

실르로드 여행중 카스에서 만난영감님

다양한 의상의 여인들

카스 시장 식당에서.

카스식당의 영감님들
 시장구경은 물건구경과 사람구경이다.
더구나 카스의 일요시장에는 다양한 종족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 눈에는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양한 종족이 모여있음을 느끼게 된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중심부의 아이티가르 사원으로 갔다.

구시가 중심부에 있는 의 아이티가르 사원으로 가서 옆 골목의 Old Bazaar.와 야시장 구경을 했다.
신장 최대규모의 아이티가르 모스크.

사원 우측 골목은 위구루 족들의 집단 주거지이고 많은 상점과 식당이 있는 Old Bazaar 지역이다.

아이티가르 사원 앞 광장의 군중과 군중 뒤편으로 보이는 옛 거리의 상점가.
골목을 왼쪽으로 더 들어가면 위구르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사원 앞 광장 길 건너편에는 저녁이면 야시장이 열린다.



아이티가르 모스크
 시내 중심부에 있다.
1422년에 창건되고 1872년에 대규모 확장공사를 했다.
신장 최대규모다.



모스크 앞에서

모스크 앞 풍경
 저녁이면 광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뒤편에 Old Bazaar 건물들이 보인다.




old Bazaar
 이 건물 왼쪽으로 옛 시장거리가 늘어서 있다.



옛 시장골목

골동품 가게

옷 가게


새벽에는 양고기 반짝시장이 열린다.
순식간에 팔린다.



팽이 만드는 아저씨
저녁 8시 30분
늦은 저녁 중국식당에서 5인이 만찬을 즐겼다.
220위안.

우리는 쿤저랍 고개(국경)를 넘어서 파키스탄으로 넘어갈 예정인데 일단 타쉬쿨칸까지 가서 1박을 해야 한다.
여기서 파키스탄 차로 바꿔 타고 “소스트”로 가서 파키스탄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해서 파키스탄에 입국한다.

버스 편을 알아보니 며칠 전 100년 만의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어서 버스가 다니지를 못한단다.
일단 예정대로 이틀간 관광을 하면서 도로사정을 알아보기로 했다.

You Might Also Like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