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Road – Karimabad

11월 28, 2018

실크로드 대장정(18) – 훈자(Kalimabad)



8월 18일(목)

타시쿨간까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역경을 헤쳐가며 아름다운 경관에 탄성을 지르며 달려왔다.
西安에서 카스 까지는 이색적인 풍광과 역사의 현장들을 자주 보아왔지만 카스를 출발해서는 자연경관을 즐기는 것이 더 많았다.

오늘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최고점이며 중국과 파키스탄의 국경이 있는 쿤저랍 고개를 넘어 내려가 파키스탄의 Sost에서 입국 절차를 마치고 세계적인 장수마을인 옛 훈자왕국이 있던 지역의 장수마을 Kalimabad로 간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도중의 풍광과 사람이 사는 모습을 보며 여정을 즐기는 것이다.
카스에서 타시쿠르간 까지 오면서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했지만 아마도 지금부터 가는 여정은 또 다른 아름다움과 이색적인 경치를 보여줄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너무 일찍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국경사무소의 사무가 10시부터란다.

10시 05분, 교통빈관 출발
10:10 타쉬쿠르칸 시내 중국국경 사무소 도착(출국수속)
11:05 출국 절차 완료(소요시간 1시간은 아주 빠른 편이란다)
쿤저랍 고개를 향해 올라가는 도로가 비포장이다.
도로 복구와 도로확장공사로 비포장 가설도로를 달린다.
냇가에는 초지가 펼쳐져 있고 방목하는 가축들이 보인다.
멀리는 산정에 만년설을 이고 있는 고산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이는 풍경이 모두 절경이다.


카라코람 하이웨이
 쿤저랍 고개를 향하여 가는 길



쿤저랍으로 가는 길가 경치
 타지크족의 주택이 보인다.
개울가 초지에다 가축을 방목하고 있다.



타지크족의 임시 주거


맑은 물이 흐르고 풀들이 자라는 개울가에 평화롭게 풀을 뜯는 야크.



쿤저랍 Pass로 올라가는 계곡을 배경으로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해발 4,700m를 정점으로 오르내리는 길을 산허리를 잘라 만든 길이다.
곳곳에 산사태로 길 험하고 낙석들이 쌓여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원래 말이나 겨우 다니던 옛 실크로드를 물류의 원활히 유통을 위해 1966년부터 1980년까지 중국과 파키스탄이 협의하여 중국의 카스에서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까지 1,200km를 2차선으로 확장 포장한 도로다.

카라코람 산맥은 파미르 고원에서 남동쪽으로 내려벋은 산맥으로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이 산맥의 동쪽 계곡을 따라 건설되었다.

14:10 차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점심 먹었다.
타시쿨간 출발 후 네 시간 만에 쿤저랍 패스에 도착했다.
해발 4,700m인 이곳에 국경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국경이다.
여기서부터 파키스탄 지역으로 내려간다.
기념촬영을 하고 바로 Sost를 향해 내리막길을 달렸다.
소스트까지는 87km이다.



쿤저랍 고개의 국경표지석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국경이다.



쿤저랍 고개 위에서 본 경치
 15시 20분(중국시각) 쿤저랍 패스를 달려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들어왔다
지금부터는 내리막길이다.
한참을 내려가니 초소가 나온다.
거기서부터 국립공원이라서 입장료를 받는다. 1인당 $4.



고개 아래로 내려가는 길
 S자로 굽은 급경사를 내려간다.



굽이굽이 돌며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奇岩峰

파키스탄 국립공원 표지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요금소가 있다.
1인 $4.

14시 51분(파키스탄 시각 = 시차 -3시간)에 파키스탄 출입국 관리소가 있는 소스트에 도착.
입국세 $4를 내고 10분 만에 절차 완료.하고,
$25에 승합차를 빌렸다.

15시 30분에 Sost를 출발했다.
소스트에서 훈자 마을까지 가는 길은 절경구간이다.
17시 35분, 옛 훈자 왕국지역 중 장수마을이라는 Kalimabad(해발 2,500m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숙소 Old Hunza Inn (150Rps/3인실 1인당 $80센트)에 짐을 풀고
19시 20분, 투숙자 전원이 훈자 전통음식(계란탕, 난, 감자요리, 채소요리)을 먹기 위해 Old Hunza Inn 식당에 모였다.



내려가는 길에


소스트를 지나 조금 내려오는데 자전거 여행자 두 사람이(男女) 지나간다.
카스까지 간단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훈자마을에 다가가면서

훈자마을에 다가가면서
 바위산 골짜기에는 풍화작용으로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되어 계곡마다 빙하처럼 흐른다.




훈자마을에 다가가면서

훈자마을


Hunza Inn 식당에서 저녁에 훈자식 전통음식을 뷔페로 먹었다.
계란탕, 난, 감자요리, 채소요리.



8월 19일(금)

훈자 Karimabad (고도2,438m)
어제 Old Hunza Inn 주인과 관광을 위해 자동차 빌리는 것을 상의했다.
다섯 군데를 안내하는데 1인당 $50을 내란다.
다섯이면 $250이다.
카스에서 1박 2일간 소스트까지 온 차가 $300인데 비교가 되지 않는 가격이다.
빙하를 보러 가는 곳이 멀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다.

마을 삼거리 슈퍼마켓으로 가서 다른 지프를 빌렸다.
오전만 쓰는데 차 한대에 $25 내란다.

08:30 사파리 찦으로
더 올라가면 두이카르에 이글 네스트 호텔이 있다.
이곳이 뷰포안트다.

.Eagle Nest valley(2,900m)에 올랐다.
급경사 협소한 험로가 대단히 위험하다..
훈자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주변전망도 좋\다.
연도의 농촌풍경.
설산 Rakaposhi 7,788m, Shispare Sar 7,611m
(lady finger). Destaghill Sar(gold peak)7,885m. 조망.

이글 네스트 호텔에서 커피 한잔.
칼리마바드에는 살구가 끝났는데 400m 올라온 이글네스트에는 살구가 한창 익었다.
살구가 탐스러워 몇 개 따 먹는데 마을 사람이 그것은 맛이 없다며 한소쿠리를 따다 준다.
참살구라고해야 할까? 정말로 맛이있다.




Eagle Nest는 Karimabad 마을(2,438m)에서 400m를 더 올라온 고지라서 아직도 살구가 한창이다.



Eagle Nest Hotel 전망대에서
 아래쪽에 훈자마을 전경이 보인다.

훈자마을에서 칼리마바드가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하는데 이곳은 400m가 더 높다.



Eagle Nest 에서 주위를 둘러싼 멋진 산들과 그 웅장한 산들에 둘러싸인 Kalim Abad를 내려다 보면서 경관을 즐기면서 하루 더 있기로 했다.



훈자마을 곳곳에 살구 말리는 것이 보인다.

11:40 마을로 내려와 Altit Fort와 옛 마을 그리고 Baltit Fort를 둘러봤다.(Altit 1,000년 전, Baltit 765년 전의 훈자 왕궁)
13:30 호텔 Baltit에서 점심.
15:10 호텔 도착 휴식.

옆방에 프랑스 아줌마 혼자서 투숙해 있다.
한 달째 있단다.
우리보고 어디서 왔느냐고 묻기에 서안에서부터 실크로드를 따라왔다고 했더니 자기는 중국 성도로 가서 몇 곳을 석 달 정도 여행할 계획이란다.
햇볕을 쬐며 한가로이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인다.


어린이들

Altit Fort(舊城) 1,000여 년 전 훈자왕국의 왕궁
 지금 보수 중이다.
수십 미터의 낭떠러지기 위에 세워져 있다.



마을 골목과 대문
 집은 돌로 지었다.



어리이들


돌로 축대를 쌓고 살구나무를 심었다.



Baltit 城
 마을 중심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절벽 위에 세워진 Baltit Fort.
이 城은 Hunza의 왕자와 Baltistan의 공주가 결혼하면서 Baltistan 풍의 건축양식을 도입해 지은 왕궁으로
765년 전부터 훈자왕국의 왕궁 이었다.
왕궁이 Altit 城에서 옮겨 온 후로 Altit 지역은 쇄락해저 갔다.




발티트 성은 지금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왕궁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중국의 국민당 정부에서 카슈가르 현 소속의 훈자지역 관리로 임명한 문서도 전시되어 있다.




훈자마을 전경

훈자마을 여인들

훈자의 노인들-82세와 85세 되신분들

Karlmabad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물
 뒤편 설산에서 빙하가 녹아 흐르는 물을 마을에 도랑을 내어 흐르게 하여 농경수와 식수로 사용한다.
뿌연 부유물이 보이는데 석회가 녹아있는 것 같다.

가져온 쌀로 밥을지어 맛있게 먹고 나니 보름달이 뜬다.
7,000m가 넘는 산봉우리 사이로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떠오른 달빛에 별들이 숨었다.

해 뜰 녘 훈자마을을 둘러싼 고산 준봉들이 햇빛을 받고 잠에서 깨어난다.
멀리 있는 설산들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간다.
설산의 색깔은 해 질 녘보다 떠오르는 햇빛에 물드는 색깔이 더 아름답다.
마을 뒤편 산 너머로 보이는 Lady’s Finger라는 봉우리도 황금색으로 변한다.



숙소에서 새벽에 바라본 라카포시 峰. 7,788m이다

마을 뒤에는 Ultar Glacier( 빙하)로 덮여 있는 산
 여기서 녹은 물이 마을로 흘러 든다.



새벽의 설산



카리마바드 마을 뒷편에 솟아오른 岩峰.
Lady’s Finger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장수 마을로는 파키스탄의 훈자지역, 코카서스의 아부하지야 지역, 에콰도르의 발카밤바지역을 꼽는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고도가 높고 공기가 깨끗하고 물이 깨끗하고 식사는 악식이라는 점이란다.
세계적인 장수마을 중에서도 파키스탄의 훈자 지역은 유명하다.
살구가 많이 나고 해발 2,438m에 있는 Kalimabad는 훈자 지역 중에서도 장수촌으로 유명해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마을이다.

훈자 지역은 옛날 훈자 왕국이 있던 곳으로 카슈미르지역의 제일 북단에 있는 마을이다.
쿤저랍 패스를 내려와서 소스트를 지나 길깃(Gilgit)까지 상당히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7,788 미터의 라카포시(Rakaposhi) 산의 발치를 적시는 훈자 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에 있다.
훈자 계곡의 중심은 발티트(Baltit) 성채가 자리한 카리마바드(Karimabad).는 해발 2,438 미터.

내일은 Gilgit으로 나간다.
기르깃으로 가는 공용 버스는 제로(0) 포인트에서 츨발한다.
1인 10루피로 수시로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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