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an
11월 24, 2018뱃사람 신드밧드의 나라 “오만”
2005년 5월 18일 (수)
예멘을 떠난다.
두바이로 돌아가서 버스로 오만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아침 10시 05분 비행기를 타려고 7시 30분에 호텔에서 택시로 출발하기로 했다..
백 회장님이 방에 짐을 놓아두고 왔다며 다시 올라가시더니 큰소리가 난다.
서 회장님이 누우셨던 침대 위 천정이 무너져 침대 위에 흙이 범벅이란다.
어제 온 비가 새어서 천정의 흙이 떨어져 내린 것이다.
조금 일찍 서두른 것이 화를 면했다.
두바이에 내려서 서울에서 가져간 민박집 주소 대로 양씨 댁을 찾아갔다.
예약을 안 해서 만원이라며 다른 교포 민박집을 소개해 준다.
양씨 댁에서 별로 멀지 않다.
빨래해주고 3끼 식사에 1인 $65란다.
그리 비싸지는 않다.
우리 같은 배낭 여행객들에게는 비싼 편이지만 출장 다니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
내일 새벽 버스로 오만으로 가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아랍에미리트 서쪽으로 산을 넘어 가야 한다.
5월 19일(목)
06시에 누룽지를 끓여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 준다.
집주인이 버스 타는 데까지 태워다 준다.
오만의 동남쪽 항구도시 Sohar로 넘어간다.
약 3시간이 걸린단다.
7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두바이를 빠져나가니 사막이다.
08시 40분에 출국신고를 하고 08시 45분에 오만 국경에 도착해서 도착 비자를 받았다.
비자 피를 안 받는다.
부자 나라도 아닌데.
세관 신고를 끝내니 09시 40분.
10시 40분에 소하르 정류장에 도착했다.
내리는 사람이 우리 일행뿐이다.
강렬한 햇빛이 눈부시다.
늘어선 택시 중에서 밴을 골라 타고 Fort로 갔다.
소하르를 보고 다음 버스를 타려니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밴을 $77에 수도인 Muscat까지 전세 했다.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자동차 대리점을 하는 인도인이 중재를해 주었다.
Sohar Fort는 4세기-10세기까지 무역으로 번성했단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뱃사람 신드바드의 고향이 바로 Sohar에서 약간 동쪽에 있는 바흘라 城이다.
바다가 너무 푸르고 햇볕이 너무 강하다.
Sohar Fort |
신드밧드의 배 – 박물관 전시물 |
박물관 위에서 본 소하르 시내 |
모스크가 보이는 풍경 |
소하르의 시가지와 바닷가 |
아라비아 전통 식당을 안내받아서 녹두죽, 완두콩 죽, 생선튀김, 샐러드를 맛있게 먹었다.
식당 주인이 잘 먹는다고 아주 좋아한다.
12시 45분 Sohar를 출발해서 양편에 잘 가꾸어진 가로수 사이 고속도로를 달린다.
Muscat 가기 140km 전방 왼쪽 바닷가에 Bataha 토성이 보인다.
먼저 Mutra에 도착해서 Mariner Hotel에($45) 짐을 풀고 3km 떨어진 Muscat으로 가서 왕궁, 박물관, 다시 돌아와 Old Souq를 돌아보고 호텔 라운지에서 야경을 보며 저녁 식사를 했다.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소하르에서 무스캇으로 가는 고속도로변의 Bataha 城
Ruwi와 Muscat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는 로타리의 시계탑.
시계탑을 둘러싼 보호벽의 그림이 볼만하다.
Mutra에 있는 城 |
바닷가 양쪽에 Jalai 城과 Mirani 城이 있다.
Fort |
Add caption |
박물관 |
대통령 궁의 경비원 |
멀리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만의 수도는 무스캇 이라고 하지만 도시 구성은 Old Town 무트라, 거기서 3km 떨어져 있고 왕궁과 城들이 세 개나 있는 행정도시 무스캇, 그리고 신도시 르위 등 세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투숙했던 호텔에서 본 항구 |
야경 |
5월 20일(일)
오늘은 오만의 수도가 무스캇으로 오기 전 수도였던 내륙도시 Nizwa로 간다.
니즈와 및 그 근처에 古城들이 잘 보존되고 있고 옛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시장엘 들렀다. 바닷가라서 채소시장은 볼 것이 없고 생선 시장이다.
8시 20분에 호텔을 출발해서 Great Mosk를 왼편으로 바라보며 Ruwi의 시계탑을 끼고 좌회전해서 니즈와로 달린다.
Great Mosk에는 이란산 핸드메이드 카펫을 깔았는데 500명이 4년이 걸려 만든 세계 최대의 카펫이란다.
조금 더 가다가 Wadi Fanja(손가락, 건천 오아시스 대추야자 농장) 를 지나 10시에 Nizwa Fort에 도착했다.
오는 날이 장날(Friday Market)이다.
왕궁 앞 공터에 짐차들이 가득한데 대부분이 가축을 싣고 온 차들이다.
왕궁 입구에는 Souq(상설시장)가 있는데 옛날에는 실크로드 교역 처였단다.
오늘은 장날이라서 더 많은 장사꾼이 모여 있다.
Nizwa Fort는 17세기 중엽 Al-Yaribi왕조의 최초의 이맘 술탄 Bin Saif가 세웠다.
그 후 300여년 동안 왕궁, 정부청사, 감옥등으로 사용되어 왔다.
새벽의 생선시장
우리가 묵은 호텔 |
Great Mosk. |
Wadi Fania |
사막 나라인 이곳에서는 이정도의 자연적인 푸르름도 자랑꺼리인 모양이다.
Nizwa 왕궁 앞 시장 |
마른 생선을 벌려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젊은이 |
과일 장수 |
Nizwa의 Souq |
Souq |
시장 그늘집 |
노인 |
왕궁과 모스크로 들어가는 골목 |
왕궁 위 방벽에 설치된 포 |
왕궁 위에서 본 니즈와 市街 |
왕궁과 모스크 |
Mosq |
Jablin Fort |
Jabrin Fort의 살림살이 중의 하나. 절구 |
마당에는 우물이 있고, 2층에는 방어시설과 숙소가 있다.
숙소는 4, 6, 8, 10인이 잘 수 있는 방에 2단으로 선반이 있어서 소지품과 침구를 올려놓을 수가 있다.
방석이 둘러 있고 중앙에 카펫이 있다.
요새의 벽은 엄청나게 두껍고 천정이 높다.
사방으로 복도와 창문을 내어서 통풍이 잘 된다.
무샤파 |
주요 보존지역 이란다.
무샤파 팜트리 |
무샤파 마을 입구의 망루 |
Tanuf 페허 |
묘지 |
영국 공군의 폭격으로 마을은 폐허가 되고 이맘은 이곳에서 죽었단다.
들판에 작은 돌이 뾰족하게 세워진 곳이 무덤이란다.
잘 익은 대추야자 |
호텔 로비의 토산품 판매상과 차 한잔.
차는 무조건 서비스로 낸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구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신도시 외곽에 있는 호텔인데 수영장을 2개나 갖춘 시설이 좋은 호텔이다.
잠만자고 나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1시간 정도 수영을 했다.
저녁은 백 봉기 회장께서 호텔 식당에 중국음식으로 예약을 하셨다.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김 중석 이사, 김 기명 교수, 박 인기 감사와 달 빛 교교한 사막으로 나가서 한시간여 거풍을 하고 돌아 왔다.
내일은 내륙 고원지대을 통과해서 아랍에미레이트로 갈 예정이다.
Oman은
남서쪽에는 예멘, 서쪽에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에 아랍에미리트, 북쪽으로는 오만만, 남쪽과 동쪽에 아라비아 해를 끼고 있는 나라.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940km,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350km에 걸쳐 있다.
국가명 : Oman(Sultanate Of Oman)
면 적 : 271,950평방km.
인구 : 309만 명.(2012년)
수도 : Muscat.
언어 : 아랍, 인도.
종교 : 이슬람교.
통화 : 리알.
1인당 국민소듣 : us$21,68192011년)
환율 : us$1:0,38리얄
주요자원 : 석유, 천연가스, 라임, 대추야자. 어업.
<略史>
BC 9세기경 남서 아라비아의 카흐탄족과 북서 아라비아의 나자르족이 이주해 왔다.
쉴새 없이 종족 간 갈등을 겪으며 살았다.
한때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751년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이맘을 중심으로 뭉쳤다.
1154년 바누나반이 왕조를 세웠으나 이맘 들과 갈등이 계속되었다.
1428년 이맘들이 왕권에 도전했었다.
1507년 해안지방은 포르투갈이 지배.
1624년 나스르의 이맘 이븐무르시트가 종족 간 전쟁을 끝내고
포르투갈을 몰아냈다.
1861년 오만과 잔지바르가 분리되었다..
1959년 마지막 이만 이바디가 쫓겨나고 왕권(술탄)이 확립된다.
1970년 가부스 이븐 사이드가 아버지를 몰아내고 정치의 자유화를
이룩하여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1971년 아랍연맹과 국제연합에 가입하고
1981년에 페르시아만 협력기구의 창립회원이 되었다.
<유향의 길>
유향(乳香 = Frankincense)은 열대 식물인 유향나무에 상처를 내 흘러나오는 액체를 굳힌 것으로 중국에서는 훈육향(薰陸香)이라고 한다.
유향은 예로부터 약으로 쓰였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종교의식에 사용되었고, 중동에서는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세 가지 예물 중 하나였을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오만의 남부, 예멘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도파르(Dhofar)는 세계 제1의 유향산지로, 도파르 지역의 와디 다우가(Wadi Dawkah) 골짜기에서 채취되는 유황은 모든 유황 중에서 최상급으로 인정받았다.
예수가 탄생한 기원 전후에는 이 지역에서 연간 3,000톤의 유향이 생산됐다고 한다.
도파르에서 생산된 유향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 중동 등지로 수출되었다.
오만 남부 도파르 지역의 프란킨센스 유적(Land of Frankincense)은 고대 유향의 생산과 매매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려주는 유적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유향 교역은 주로 코르 로리(Khor Rori)와 알 발리드(Al-Balid) 항구를 통해 해상으로 이루어졌으나, 대상들이 다니던 캐러밴 루트(Caravan Route)를 따라 육로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 길을 “유향의 길”이라 부르는데,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을 거쳐 요르단의 폐트라에 이르는 길이다.
이 유향의 길 중 시작 부분에 해당하는 쉬스르(Shishr) 오아시스 지역은 대상들이 사막으로 출발하기 전에 머물며 시장을 형성했던 곳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프란킨센스 유적에 포함되어 있다.
(서진근 편저 UN 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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