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isan
11월 16, 2018中國南方文化探訪 (4) – 무이산(武夷山)
武夷山
2008년 3월20일(목)
오늘도 날씨가 흐리다.
武夷九谷溪에서 배를 타러 가는데 비가 오면 낭패다.
09시18분,
무이산 가는 버스를 탔는데 2층 침대 버스다.
石獅가는 장거리 버스로 시골 구석구석을 누비며 간다.
2층 침대 버스라서 일어나 앉을 수도 없다. 苦行이다.
그나마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멋있는 들길을 달리는 멋진 경치에 조금은 위안을 받았다.
지난 태풍에 온 산들이 쑥대밭이다.
대나무들이 중간이 꺾여 흰 속살을 드러내고 넘어져 있는 것을 보면 태풍의 위력이 짐작이 간다.
17시20분,
다행히 버스가 무이산 풍경 구 거점인 度假區 정차장에 선다.
바로 앞에 있는 호텔, 長福山莊. 100위안.
관광지마다 거리가 있어 택시를 전세하는 것이 편하다.
전세료가 1일 100위안으로 알고 갔는데 호텔에 부탁하니 택시는 없으니 자기네 자가용을 이용하란다. 1일 200위안.
시장에 가서 저녁거리를 사서 들어 오는데 마침 택시가 호텔 앞에 선다.
흥정하니 1일 100위안.
계약을 하기 위해 호텔로 데려왔는데 호텔 종업원들이 택시기사를 막 몰아붙인다.
내일 아침 7시에 만나기로 약속.
갈치조림으로 저녁 자취.
3월21일(금)
무이 산(武夷山)은 중국 남동부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며, 고대부터 고유종 등을 비롯하여 많은 생물들이 서식해 왔다.
이곳에서는 계곡이 아홉 번 굽이치는 구곡계(九曲溪) 협곡의 절경과, 현재는 폐허로 남은 수많은 사찰과 사원(monastery)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은 11세기부터 동아시아 문화에 영향을 준 성리학(性理學)이 발전하고 전파된 본산지이다.
기원전 1세기, 한나라의 지배자들이 이곳과 인접한 쳉쿤(城村)에 대규모 행정 수도를 건설했으며, 거대한 성벽이 이 고고학 유적을 둘러싸고 있다.유네스코는 무이산 지역을 세계문화유산(복합유산)으로 지정했다.
무이산은 구곡계(九曲溪)는 대왕봉(大王峰), 옥녀봉(玉女峰), 천유봉(天游峰), 접순봉(接笋峰), 소도원(小桃源), 수렴동(水帘洞), 유향간(流香涧), 일선천(一线天)으로 모두 명승지를 가지고 있다. 협곡에 늘어서 있는 옥녀봉을 비롯한 36개의 봉우리, 99개의 암자가 유명하며 평균 해발 고도는 350m이다. 무이산풍경구는 아열대기후에 속하며 450종 이상의 척추동물과 5,000종 이상의 곤충, 2,500종 이상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산물은 무이암차(武夷岩茶)로 암차(岩茶) 중 최고급 제품은 대홍포(大紅袍)이다.
무이산(武夷山)은 고대 월족(越族)의 활동 중심지역의 하나로 민월왕성(閩越王城) 유적지가 남아있으며 월족이 절벽위에 안치한 선관(船棺)인 무이산애묘군(武夷山崖墓群, 무이산애묘군)은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남송 시기에 주자(朱子) 성리학의 요람으로 주희(朱熹)가 이곳 자양서원(紫阳书院)에서 40여 년간 학문을 가르쳤다. 또한 원대의 어다원(御茶园) 및 역대 마애석각 등 명승고적이 많이 남아있다.(두산백과)
걱정했었는데 비가 내린다.
무이산에는 여러 곳에 풍경 구가 있는데 모두 노천이라 날씨가 좋지 않으면 낭패다.
특히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무이구곡계 대나무 뗏목 유람과 천유봉에 올라가는 것인데 걱정이다.
07시,
택시로 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매표소로 갔다.
여러 풍경 구 표를 함께 사면 할인이 된다.
우리는 玉龍谷과 무이산 十八寨를 120위안에 샀다.
08시,
옥룡곡 도착.
자그마한 바위산 계곡을 따라 900여 계단을 올라가면서 작은 폭포들이 있고 지금은 폐광인 500여 년 전 은 광산 갱도를 보고 내려온다.
09시30분 옥룡곡 하산.
09시50분 十八寨 도착.
이곳 역시 바위산 계곡을 계단을 따라 산 위로 가다가 茶馬古道를 따라 봉우리를 넘어 산중 마을을 다녀오던지, 아니면 중간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도록 시설이 되어 있다.
10시50분,
중도에 하산.
11시10분,
관광지 내 식당.
엄청난 바가지를 씌운다.
계산서를 검토해 보니 미리 흥정했던 술값(60위안)도 20위안을 더 올려놓았다.
음식 4가지와 술 한 병에 330위안이란다
호텔에서 먹었어도 200위안 미만인 음식이다..
조금 야단쳐서 260위안으로 합의했다.
13시,
무이구곡계 선착장 도착.
배 삯이 100+2위안,
대나무배 2척을 묶어 6명을 태운다. 사공 2명.
6명씩 채워서 출발. 우리는 네 명이라 2명의 중국인 동승.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린다.
촬영하기가 어렵다.
시야도 좋지 않다.
그러나 작은 강줄기를 따라 내려가는 경치는 그만이다.
비가 많이 내려 800여 돌계단을 올라야 하는 천유봉 등정은 포기했다.
천유봉에서 내려다보는 무이구곡계의 경치가 그만이라는데 올라가 봐야 시야가 흐려 경치도 제대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15시20분,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준비하고 비 오는 날 술 한잔으로
기분을 돋우었다.
3월22일(토).
오늘은 오후 기차로 福州로 출발한다.
08시30분,
티켓 구입(40위안)하고 택시로 청룡대폭포로 갔다.
구내 버스가 있다. 6인승, 1인 5위안.
우리 넷인데 6인 요금을 내면 그냥 올라간단다.
6인 요금을 내고 막 출발하려는데 중국인들이 합승한다.
그들에게는 요금을 받고 우리가 추가로 낸 요금을 돌려주지 않는다.
말이 짧아 싸울 수는 없고….
그리 대단한 폭포는 아니다.
옥룡곡, 십팔 채, 청룡폭포 등등 시간과 비용을 써 가면서 가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다.
중국은 조금만 볼거리가 있어도 먼 곳에 입구를 만들어 요금을 받는다.
공짜로 손씻을 곳도 없다.
실크로드 여행기에서도 이야기한 것이지만 신장자치구에 있는 화염산(손오공에 나오는 산)은 자동차로 달리면서 멀리서 볼 수 있는데 사진 촬영하기 가장 좋은 곳에 높은 담장을 치고 입장료를 받는다.
그 몇 해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돈 받는 관광지로 만들어 버렸다.
10시40분,
청룡폭포 출발해서 무이산 기차역으로.
12시,
무이산 기차역 도착. 점심 먹고…
14시48분,
기차 출발.
20시20분,
푸저우(福州) 도착.
비가 많이 내린다.
택시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于山賓館. 250위안.
玉龍谷 瀑暴 |
구곡계 |
女 사공 |
옥녀봉 |
雙乳峰 |
天遊峰 |
鏡臺 |
大王巖 |
아마존 |
강 양쪽 언덕에 숲이 우거져 밀림을 지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청룡폭포 |
“東周에서 孔子가 나왔고, 南宋에는 朱子기 있으니, 중국의 옛 문화는 泰山과 武夷로다” 라는 말이 있다.
주희는 이곳에서 “무이구곡가”를 지어 친구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주자의 학문이 조선에 들어와 율곡과 퇴계에 이르러 성리학으로 꽃을 피우게 된다.
조선조 유학자들은 주희가 살던 무이산을 동경하여 퇴계는 “차무이도가”를, 율곡은 황해도 해주의 구곡담에 머물면서 “고산구곡가”를 지었다.
무이산과 무이구곡가와 관련된 이름으로 담양 소쇄원의 “五曲門”은 무이구곡가에서, 윤선도는 보길도 낙서재 뒤편에 있는 큰 바위를 “소은병”이라 불렀는데 이도 무이산 봉우리 이름을 차용한 것이며, 율곡은 해주에 은거하며 무이산 은병 봉에서 이름을 따와 “은병 정사”라 이름 지었고, 우암은 화양계곡에 은거하며 “화양구곡”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처럼 주희는 우리나라 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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