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banon – Baalbek

11월 23, 2018

레바논(1) – Baalbek, 자흘레



2005년 6월 3일(금)

07시 10분 버스터미널로 나갔다.
시리아의 홈스에서 레바논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
버스가 폐차 직전의 엉망인 차들이다.
그것도 출발시각이 제멋대로다.

가격을 비교해 보니 4명의 버스 요금이 1,200파운드에 짐값을 따로 받는다 .
택시 대절료나 별반 차이가 없다.
호객꾼이 여러 명 붙는다.
그중에서 그래도 조금 나아 보이는 벤츠 승용차를 베이루트까지 1,500 시리아 파운드에 흥정을 했다.

홈스는 국경에서 가까운 도시이다.
국경을 넘어 안티 레바논 산맥을 넘어가면 지중해안의 역사적인 땅 레바논에 닿는다.

시리아 국경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잘 가꾸어진 농장이 줄을 잇는다.
땅들도 비옥해 보인다.
08시 05분에 시리아 국경에 도착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레바논 국경에 08시 32분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니 09시 08분이다.

이미그레이션에서 며칠 있을 예정인지를 친절하게 묻는다.
48시간 안에 출국하면 비자 피가 면제 된단다.
우리는 3일간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비자 피가 us $15인데 인지로 사오란다.
환율 계산이 엉터리다.
우리 돈 25,000원어치씩이다.
삥땅이 심하다.

레바논의 농촌은 방치되어 황폐화 되고 있다.
장기간의 내전으로 민심이 안정되지 않은 때문인 것 같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안티 레바논 산맥을 넘어가면 산중에 Baalbek이라는 도시가 있다.
잘 보존된 로마제국의 건축 群이 있는 이 유적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Baalabek은 베이루트 북동쪽 86km 지점에 안티레바논 산중의 도시이다.
Baalbek은 BC 115년에 태양의 도시가 형성되면서 페니키아인 들의 태양신 “바알”을 숭배하는 종교 도시였다.

BC 47년 로마가 점령한 후 로마인들이 쥬피터 신을 모시는 예배장소로 로마 건축의 정수를 모아 가꾼 도시가 되었다.
AD 306년-337년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바알벡 신전이 정식으로 폐쇄되었다..

쥬피터 신전,제례용 정원, 바커스 신전 등이 지금도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고 밖에는 비너스 신전이 복구되고 있다..
주피터 신전은 세계 최대의 규모이었단다.

아랍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본부가 이곳에 있단다.
이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는 2006년 8월2일, 이스라엘이 바알벡에 있는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병원을 폭격했다는 기사가 났다.


바알벡 城 입구

제례용 정원

신전


유적

AD 60년경에 완성된 쥬피터 신전의 기둥 – 높이가 22m

쥬피터 신전 기둥의 조각


바커스 신전은 AD 150년경에 지어졌으며 보존 상태가 좋다.



바커스 신전의 입구

바커스 신전의 내부

쥬피터 신전의 잔해



바커스 신전 앞 박물관 전시물




바알벡은 1,176년 십자군이 점령했었고, 1,260년 몽골군이 잠시 점령했었다.
1,664년 지진으로 크게 훼손되었고 1943년 레바논 유적관리청이 발굴을 시작했다.

11시 15분 Baalbek을 출발해서 12:00에 산중의 고급 휴양도시 Zahle에 도착.
물이 시원스레 흐르는 개천가에 있는 고급식당에서 “아락”(밀키 위스키)을 반주 삼아 점심을 들었다.
휴양지라서 꽤 비싸다.
넷이 먹은 것이 us $80이다.

점심 후 마을버스로 Beirut으로 가려는데 호객행위가 심하다.
베이루트로 들어가는 도중에 행선지에 따라 버스 기사들이 손님을 바꿔 태운다.
심한 표현으로 팔아먹는다는 느낌이 든다.




바알벡에서 베이루트로 가는 도중 산중 휴양도시 자흘레의 계곡 입구 식당 안내인.
자기 사진을 꼭 찍어가란다.


식당


신선한 야채가 푸짐하다.

계곡 산 꼭대기에 있는 호텔


베이루트로 들어가는 버스의 기사



버스 기사 아들.
창문에 레바논 국기가 보인다.
레바논의 상징인 삼나무가 가운데 있다.



<헤즈볼라>

헤즈볼라(Hezbollah)는 이슬람교 시아파 무장단체로 국회 의석을 보유한 레바논의 합법정당이기도 하다.
헤즈볼라는 “神의 黨”이라는 뜻으로 호메이니의 이슬람 원리주의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자 취약한 정부군을 대신해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기 위해 조직된 민병대이다.
이들은 초기엔 주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대상으로 테러활동을 일으켰는데, 1983년 10월 23일 베이루트의 미국 해병대 건물에 폭약을 실은 트럭을 돌진시켜 241명을 살해한 자살 폭탄테러와 1992년 3월 17일 아르헨티나의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일으킨 자살 폭탄테러로 유명하다.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자 헤즈볼라는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테러 중지를 선언하고 사회사업을 벌이며 합법정당으로 변신했다.
레바논 정부도 헤즈볼라를 테러조직이 아닌 합법정당이자 대 이스라엘에 저항조직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헤즈볼라를 테러조직으로 정의해 양국 간에 견해 차이가 빚어지고 있다.
2006년 7월 12일, 이스라엘이 자국 병사 2명을 헤즈볼라가 납치했다는 혐의로 레바논을 습격하자 아랍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헤즈볼라를 두둔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서진근 편저 ,UN 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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