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temala – Antigua

11월 23, 2018

과테말라의 古都 ‘안띠구아'(Antigua)



2007년 7월 4일(수)

오늘은 과떼말라시티로 간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고 거리도 하루에 가는 것이 무리일 것 같아 비행기를 예약해서 갔다.

Flores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 절차를 밟는데 문제가 생겼다.
예약 일자가 하루 늦은 5일이다.
다행히 좌석이 있어서 변경수수료($28)을 물고 날짜를 변경해서 출발했다.

이륙한 지 약50분만에 과떼말라공항에 도착.
17시 05분, 공항에서 직접 “Antigua”로 가기로하고 택시를 대절했다.($28)

18시 50분, Antigua의 버스터미널과 재래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Santa Rucia Hotel에 Check in.
아주 고풍스러운 주택을 Hotel로 고친 곳으로 분위기도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한 곳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란다.
Antigua는 볼깐 데 아과(물의 화산), 볼깐 데 푸에고(불의 화산)과 아까떼낭고 화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3개의 화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다.

해발 1520m에 있으며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古都인 안띠구아는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의 정복자 “꼬르떼스”의 부하 “페드로 데 알바라드”가 1524년에 과떼말라 지역을 점령하고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도시로 “안띠구아 과떼말라시”를 세운 것이 시초다..

1541년 11월 아구아 화산이 폭발했고,
안띠구아 과떼말라는 큰 피해를 당하였으나 더 큰 도시로 재건했다.
1543년 총독부가 설치되고 중앙아메리카(멕시코에서 코스타리카까지) 경영의 중심지가 되었다.
전성기에는 30개가 넘는 성당과 병원, 학교가 세워졌고,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로 인구가 60,000여 명이었다

그러나 1773년 대지진으로 도시가 큰 피해를 보자 지금의 과떼말라시티로 수도를 옮겼다.

버려진 황폐한 도시처럼 보이는 안띠구아는 인디오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변했고, 1917년과 1978년에 또다시 지진의 피해를 보아 더 망가져 있지만 몇 개의 사원은 현재 복구 중이다.

몇몇 교회와 저택들, 그리고 돌을 깐 마차길 등 꼴로니얼시절의 전형적인 도시 분위가 살아있는
이 도시는 유네스코에서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 등록했다.

매연에 찌든 과떼말라시티에서 45km밖에 안 되는 공기 좋은 이곳에 스페인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이 모여든다.

인구 30,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에 40개가 넘는 스페인어 학교가 있다.
수업은 개인 지도를 주로 하며 수업료가 저렴하다.





7월 5일(목)

새벽시장은 어디나 비슷하다.
얼굴 생김새나 의상이 다를 뿐 새벽시장은 먹거리 중심이다.

농산물 중심의 시장에는 민속 의상을 입은 인디오들이 많이 보인다.
흥정하는 모습, 이고, 지고 , 달리는 모습은 어디서니 삶의 열기가 느껴진다.

새벽시장 구경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우리가 투숙한 호텔
 저택을 고쳐서 호텔로 사용한다.
깨끗하고 저렴하고 조용하다.
관광하기에 편한 위치에 있다.



안띠구아



새벽 시장 풍경




Volcan de agua를 배경으로 전개된 이 도시는 걸어서 돌아보아도 충분하다.
중앙광장(공원)을 중심으로, 까데드랄, 총독부, 산아우구스틴교회, 시청사(무기박물관)가 둘러 서 있고 북쪽으로 조금 벗어나면 La Merced교회가 있다.옛 저택들은 거의 상점이나 식당 및 호텔, 어학연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겉으로 나타나는 간판은 유심히 보아야 찾을 수 있는 정도로 자그마하게 붙어 있어 거리가 잘 정돈되어있고 깨끗하다.
맥도날드 간판도 처마 밑에 자그마한 것이 걸려있다.한 바퀴 둘러보면서 내일 온두라스의 북부 있는 마야유적을 찾아 보기 위해 “꼬빤”투어를 예약했다.
꼬삔 투어는 과떼말라시티보다 안띠구아에서 가는 것이 더 많다.
꼬빤은 온두라스 북쪽 과떼말라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야유적도시다.
그러나 온두라스의 수도 “떼구시갈빠”에서 가는 것이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린다.
거리도 멀지만, 도로사정이나 교통편이 원활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안띠구아 거리

Volcan de Agua
 안띠구아의 북쪽에 솟아있는 아름다운 화산이다.




멀리 문 위의 시계탑은 안띠구아 거리의 상징이다.



안띠구아 거리와 볼깐 데 아구아 화산

중앙공원 건널목

중앙공원


Cadedral Metropolitana(대성당)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대성당, 시청사, 총독관저 등 주요 건물들이 둘러서 있다.



대성당

시 청사
 왼쪽으로 브라스밴드들이 보인다.
과떼말라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장소결정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 중 몇 개국 대표들이 안띠구아를 방문한단다.
환영준비로 연습을 하고 있다.
북조선과 대한민국 대표도 온단다.
이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러시아에서는 푸틴이 참석했던 회의다.



무기박물관 진열품
 시청사  2층에 무기박물관이 있다.



La Merced(메르세드 교회)


미색과 백색을 기조로한 바로크 양식의 정면 부조가 섬세하고 우아하다.







교회 정원의 분수
 중미 최대의 분수다.



도시 주변의 산들

지진피해를 입은 성당

中世服裝의 사내들
 식당 선전물을 돌리고 다닌다.




우리 일행을 흥미롭게 구경하는 아줌마들



Hotel Posada de Don Rodrigo
 점심을 먹으러 찾아갔는데 정문 양편의 기둥 조각과 연륜의 무게가 느껴지는 목제 대문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복도에 간이화랑

웰컴 밴드
 안으로 들어가자 악단이 음악을 연주하며 환영한다.




옛 저택을 고쳐서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호텔 안에 있는 식당,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배치했다.



식당

정원

맥도날드 간판
 이 대단한 회사의 간판도 처마 아래 달려 있다.



기념품 가게
 간판이나 물건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해서 거리가 깨끗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준다.



기념품 가게들




관광마차

공동 빨래터
 꽤 큰 저수통 한편에 수십개의 빨래터를 만들어 놓았다.
빨래한 물은 바로 밑으로 빠져 하수도로 들어간다.




박물관
 무너진 교회 지하에 박물관이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





시내를 돌아보고 2시 20분에 택시를 타고 근교에 있는 직물로 유명한 인디오 원주민 마을 San Antonio Aguas Calientes로 갔다.

자그마한 마을 교회 앞에 동상이 서 있고 그 옆 골목에 직물 가게와 박물관(Museo Dienvenidos)이 함께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직기로 앞뒤가 없는(같은) 천을 짜는데 과떼말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한 직물이란다.
가게 안에는 화려한 색상과 인디오 특유의 무늬로 짠 직물들이 쌓여 있다.
워낙 손 공을 들인 직물들이라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좀 괜찮아 보이는 “우이필” 한 장에 us $300을 부른다.

15시 20분 버스를 타고 산 안또니오를 출발해서 안띠구아로 돌아 왔다.



San Antonio Aguas Calientes
 직물로 유명한 마을.
안띠구아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있다.



직물장수


우이필을 짜는 여인
 이곳의 직물은 안팍이 똑같은 것이 특징이다.
워낙 직조기간이 길고 까다로워 값이 비싸다.
쓸만한 것은 us $300을 호가한다.



우이필


박물관 전시실





돌아본 안띠구아는 지진피해를 안고 사는 자그마한 옛 마을이다.
대부분의 중요 유적들이 교회와 수도원이고 돌이 박힌 유럽식 마차 길이 고풍스럽다.
아마도 스페인 사람들이 와서 본다면 고향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으리라.

우리에게는 그러한 감흥은 없다.
그러나 16세기에 번창했던 안띠구아의 유적들을 돌아보면서
식민지 수탈로 엄청난 富를 쌓았던 흔적을 확인하고 떠났다.

<스페인 식민지의 거점도시 “안티구아 과테말라>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스페인은 중 – 남아메리카에 진출하여 식민지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멕시코시티 근방에 있던 아즈테카 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 사람 코르테스(Cortes)의 부하 알바라도 (Alvarado)는 1524년 과테말라 지역을 점령, 과테말라 서남부에 안티구아 과테말라(Antigua Guatemala)시를 세우고 중앙아메리카 진출을 위한 거점도시로 삼았다.

안티구아 과테말라는 인구 6만 명이 사는 큰 도시로 발전했으나 아구아 화산(Agua Vocano = 물의 화산), 푸에고 화산(Fuego Volcano = 불의 화산), 아카테낭고 화산(Acatenango Volcno) 등 세 개의 화산에 둘러싸여 있어 항상 불안했다.
결국, 1541년 11월 아구아 화산이 폭발했고, 안티구아 과테말라는 큰 피해를당하었다.

그러나 스페인인들은 곧 복구에 착수하여 예전보다 더 큰 도시로 발전시켰다.
안티구아 과테말라는 30개가 넘는 성당과 병원, 학교 등이 지어졌고, 1543년 총독부가 설치된 이래 200년이 넘도록 멕시코에서 코스타리카에 이르기까지 스페인령 중앙아메리카 전체의 중심지가 됐다.

그러나 1773년 다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은 도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과테말라 시민은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고 누에바 과테말라(새 과테말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도시가 현재의 과테말라시티이다.
아티구아 과떼말라는 1773년 이후 방치되어 가난한 인디오들의 거주지가 되었고, 파괴된 모습 그대로 남게 되었다.
안티구아 과테말라는 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서진근 편저 UN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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