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e – Santiago – Andes – Aconcagua

11월 23, 2018

칠레(1) – 산띠아고, 안데스산맥, 아콩카구아산

2005년 3월 21일(월)

새벽 1시 30분, 리마공항에서 Lan 칠레항공의 산티아고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예정했던 대로 서진근 회장님, 조영선 여사, 강남익 회장님 부부를 비행기에서 만났다.
너무나 반갑다.

2시간 50분 날아서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된 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넘어간다.
고개에 오르기 전에 길가 매점에서 달걀 한판(34개), 빵 16개, 생수 14개로 식사($25)를 하고 계속 달렸다.

해발 4,000m가 넘는 산 8부 능선에 터널이 있다.
이 터널 중간에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이 있다.
물론 국경 표시만 있고 이미그레이션은 터널을 빠져나가서 아르헨티나 쪽에 양국 사무실이 같은 건물에 있다.

고개를 내려가다가 잉카의 다리라고 하는 안내판을 보고 섰다.
석회암이 온천수에 녹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다리다.
그 옆에 온천이 있고 영업을 한다.

조금 아래 산악인들의 공동묘지가 있다.
등반하다가 조난당해 숨진 사람들의 묘지다.
1998년에 조난당한 한국인 강 ?호 씨의 묘지도 있다.

3시간 걸려서 호텔에 도착했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쓰는 리조트인데 비수기인 지금 영업을 하는 호텔은 하나뿐이다.
별 3개 정도의 호텔이 55달러를 내란다.
손님 한 명도 없는데 배짱이다.
너무 비싼 기분이 들어서 흥정을 했다.
협상 끝에 42달러에 결정했다..

방에 짐을 풀고 호텔 식당에서 포도주를 곁들여 늦은 점심을 먹고 잠이 들어서 모두 저녁 식사는 건너뛰었다.

이곳까지 온 목적은 南 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아콩카구아 山(6,959m)을 멀리서나마 보기 위해서이다.
北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알래스카에 있는 매킨리 산이고 아프리카에서는 킬리만자로 산이다.


잉카의 다리 입구에서
 아르헨띠나 쪽으로 넘어가니 안내판이 있다.
흔히 동굴 속에서 많이 보던 석회암이 녹아 만든 자연경관이다.
노천으로 흐르는 온천수에 녹아 다리를 만들고 있다.




잉까의 다리 상류 석회암.
위쪽에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잉카 다리

1998년에 조난 당한 한국인 묘지
 3월 22일(화)

우리가 묵은 곳은 스키리조트 호텔이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칠레로 넘어가면서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산을 70여 킬로 떨어진 거리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국경으로 올라가는 도중 Snata Elena Mt.(3,848m) 정상 가까이에 있는 아르헨띠나와 칠레의 화해 기념탑 “끄리스또 레덴또” 철 십자가 상을 보고
칠레로 넘어와 고개를 내려와서 길가의 자그마한 식당에서
Empanadas Tipicas라는 만두빵과 국수로 점심을 먹고 산띠아고로 돌아왔다.

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싼 끄리스또발 언덕에 올라가 보고, 시내 Armas 광장 부근을 관광하고 오랜만에 한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아콩카구아 산을 배경으로

아콩카구아 산 촬영

아콩카구아 산



아콩카구아 山(아르헨띠나). 해발 6,959m로 남미 최고봉.
70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줌을 사용해 찍은 사진.
정상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



山 길에 있는 간이 숙소
 옛날 원주민들의 파발들이 쉬어가던 숙소란다.
산타 엘레나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Santa Elena Mt.

Santa Elena Mt. 3,848m.
 1902년 아르헨띠나와 칠레가 국경분쟁으로 전쟁으로 치닫고 있을 때 두 나라 국민이 전쟁방지를 위한 기도회를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정치권에서도 타협이 이루어져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의 무기를 모아 녹여 만든
철 십자가 상이 양국 국경 한가운데 세워져 있다.




鐵 十字架를 든 求世主像 “끄리스또 레덴또”가 좌측에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이 있는 Santa Elena Mt.(3,848m)에 양국 국경초소 가운데 세워져 있다



鐵 十字架를 든 求世主像

칠레 국경초소 앞에서.

국경에서 기념촬영

터널 속 국경을 통과해 칠레로 내려오는 고개길

길가의 작은 식당
 Empanadas Tipicas라고하는 만두빵과 콩, 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산티아고 아르마스 광장의 설치물


광장에는 여러명의 화가들이 있다.



작품중 하나

여인들을 무척 풍만하게 표현하고 있다


대성당으로 가는 길

대성당

광장의 기마상


싼 끄리또발 언덕 위에서 본 산티아고시 전경



싼 끄리스또발 언덕위의 성모상시내 전경

성모像
 3월 23일(수)

아침에 us $50에 버스를 대절해서 공항으로 갔다.
칠레의 최남단 도시 뿐따 아레나스로 가기 위해 08시 30분 비행기를 탔다.

칠레는 남북의 길이가 4,300km가 된다.
동서의 폭은 180km로 우리나라보다 좁다.
그러니 남북 간에 기후나 생활습성이 많이 차이가 난다.

싼띠아고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남으로 내려간다.
발아래 눈 덮인 웅장한 안데스 산맥이 펼쳐진다.
2,500여 킬로를 날아가면서 아래로 펼쳐지는 설산과 빙하의 환상적인 경치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뿐따 아레나스는 1520년에 마젤란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해로를 발견하면서 번창한 지구 최남단의 항구도시였다.
그러나 1903년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면서 몰락하여 지금은 조용한 항구도시로 찾는 이도 별로 없다.

우리는 마젤란해협도 보고 조금 북쪽에 위치한 칠레의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또레스 델 빠이네와 아르헨띠나에 있는 뻴리또 모레노 빙하를 보기 위해 들렀다.

12시 25분에 공항 도착, 1시 25분에 공항 출발.
뿐따 아레나스에 들어와 3시에 출발하는 뿌에르또 나딸레스행 버스를 탔다.
우측으로 마젤란 해협을 끼고 뿐따 아레나스를 빠져나온 버스는 끝없는 초지를 3시간 달려 18시에 뿌에르또 나딸레스에 도착했다.

뿌에르또 나딸레스는 자그마한 해변 도시다.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호텔을 찾는데 쉽지가 않다.
터미널에서 멀어질수록 호텔비가 비싸진다.
호텔 규모가 작아서 한 집에 6개의 빈방이 쉽지가 않다.
버스 터미널 근처에 us $30에 얻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버스 터미널에서 멀어질수록 해변이 가까워지니까 방값이 비싸지는 것이다.
좋은 호텔 고급 식당은 해변에 몰려 있다.




싼티아고에서 뿐따아레나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빙하로 덮인 안데스산맥



안데스산맥의 빙하




뿐따아레나스
 뿌에르또 나딸레스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버스 터미널을 찾고 있다.




뿐따 아레나스를 빠져 나가면서 오른쪽으로 마젤란 해협이 보인다.




빠따고니아 벌판을 뚫고 뿌에르또 나딸레스로 가는 길.



빠따고니아 들판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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