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sha

11월 15, 2018

中國南方文化探訪( 10) – 창사(長沙)( 마왕퇴 발굴 유물)



2008년 4월 4일(금)

08시, 형양 기차서점에서 長沙行 버스 출발.
10시 15분 장사 기차남점 도착.

가까운 前進華龍大酒점(238위안)에 짐을 풀고, 11시 15분에 택시(33위안)로 20여 분을 달려 마왕퇴 3호분 발굴지로 갔다.

長沙는 BC221년 진시황제가 장사 군을 설치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고 한 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고 전국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을 때 BC202년, 통일전쟁에서 남쪽지방 평정에 공이 컸던 吳芮에게 장사국을 다스리게 함으로써 장사국이 시작되었다.

동정호[洞庭湖] 남쪽 상강[湘江]과 유양강[瀏陽河]의 합류지점인 샹장 평원에 있다.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로 후난성[湖南省]의 행정, 상공,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다.

화베이[華北]와 화난[華南]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샹장 유역의 물자를 집산하여 일찍부터 도시로서 발달하였고, 군사적인 각축장이었다.
1972년에 발견된, 동쪽 교외에 있는 마왕퇴한묘에서 출토된 유물은 당시 이 지방 권력자의 호화로운 생활과 발달된 공예기술을 말해준다.


장사국 위치도

長沙國世係

시내에 있는 작은 동산 위에 3호분 발굴지가 공개되어 있다. 2위안.
3개의 관이 묻혀 있었던 듯.
유물은 후난 성 박물관에 있다.


마왕퇴 표지석

발굴터

발굴 당시 사진

氣功圖

묘실
 점심을 먹고 12시 50분에 후난 성 박물관으로 갔다.
정문 앞에 사람들이 몹시 붐빈다.
표 파는 곳이 문이 닫혀 있다. 입장료는 免費란다.
푸젠 성에서 부터 시작된 박물관 면비입장 운동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입장료는 없으나 하루에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표를 나누어 주고 시간대별로 몇 명 씩 그룹을 지어 입장시킨다.
아무리 입장권을 구하려 해도 방법이 없다.
오늘은 관람할 수 없단다.

하루를 더 묵을 수는 있었지만, 새벽부터 줄을 서야,하고 또 표를 확보한다는 확신도 없어서 무조건 매니저를 찾았다.
어떻게든 사정을 해 볼 생각에서다.

옆문을 지키던 사람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중국전도를 펼쳐 들고 우리는 외국인 여행객인데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다니고 있다.

이런 코스를 돌아서 후난 성 박물관을 보려고 왔고 내일은 이른 아침에 악양으로 떠나야 한다며 열심히 사정을 해 보았다.
그런데도 방법이 없단다.
옆에서 우리 일행을 보고 있던 영어가 유창한 젊은 여성(학생?)이 우리의 입장을 그 사람에게 차분히 설명해준다.

상당히 곤란해하던 그 사람이 여권을 보여 달란다.
우리 여권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가 한참을 있다가 나오더니 옆문으로 우리를 데려가 표를 특별히 발급받아 입장시켜 주었다.
본관 건물 입구에서도 연락을 받은 듯 사람이 기다리다가 특별히 안내해 준다.

후난 성 박물관은 古墓陳列館과 馬王堆漢墓陳列館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왕퇴 한 묘 1호분은 장사국 초대 승상 이창의 부인 신추의 묘,
2호분은 이창의 묘, 3호분은 이창의 아들의 묘로 추정되는 3기의 묘를 발굴하였다.

특히 1972년에 발굴한 1호분에서는 장사국 초대 승상의 부인인 辛追의 미라가 발굴되어 세간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발굴 당시 이 미라는 154cm에 34.3kg으로 전신이 윤택하고 탄력이 있었으며 관절이 구부러지고 지문과 모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집트의 미라와는 달리 내장까지 온전히 보존되어 해부한 결과 위장에서 참외씨 발견되기도 했다.
이렇게 보존상태가 좋은 이유는 마와 견직물로 시신을 완벽히 싸고
공기와 수분을 차단하기 위해 숯과 회 점토로 밀봉했기 대문인 것으로 주정한다.

이 묘에는 12벌의 의상과 도자기, 목각, 악기, 자수, 葯枕, 칠기 등 생활용품과 각종 씨앗까지 3000여 점의 유물들이 함께 발굴되었다.


氣功圖

氣功圖 再構成

부장품.(각종 씨앗)

葯枕

목각


칠기 반상기

칠기

함께 발굴된 길이 128cm, 어깨 너비 190cm인 자수 옷 “素紗衣”는 49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옷이라고 한다.



刺繡


極細絲로 짠 직물은 그 기술력이 그저 놀라울 뿐이며,
그 천에 그려진 도안과 채색은 지금 시장에 내놓아도 현대 감각에 어울릴 것 같은 수준이다.


刺繡圖案

織物





帛書

竹簡

특히나 노자의 도덕경을 비롯하여 20여 종 15만 자에 이르는 서책이 비단과 죽간에 쓰여 있는 것이 발굴되어 중국 고대사 연구에 획기적인 이바지를 하게 되었다.

棺은 여러 겹으로 넣도록 만들었고 관 외벽에는 화려한 그림을 새겨 넣었다.





棺 平面 사진
 네 겹으로 되어 있고 그 속에 세 겹으로 된 관을 넣었다.


辛追의 미라
 현장에 전시되어 있다.


辛追 복원도

이러한 유물들은 2100여 년 전의 생활상과 문화수준이 대단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중국 당국은 이 발굴품들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발굴장소로 이전 전시할 계획을 추진 중이란다.
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물이 발굴장소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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