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enia – Yerevan – Echimiadzin

11월 18, 2018

아르메니아 – 예레반, 예치미아진



2003년 9월 10일(화)

그루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가려면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늘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으로 간다.
5시간이 걸린단다.
아르메니아는 Black Sea와 Caspian Sea 사이에 잘록한 허리 같은 부분에 북으로는 러시아, 동,남으로는 터키, 남으로는 이란 사이에 낀 3개국(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중 하나다.
Yerevan은 BC7세기에 세워진 古都이며 아르메니아의 수도이다.
아르메니아는 AD301년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여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삼아 아르메니아 정교를 확립한 나라다.

지정학적으로 중앙아시아와 중동,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를 잡아 상업으로 영화도 누렸지만, 주변 강대국들의 시달림을 처절하게 받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초의 기독교 국가 아르메니아는 러시아 남부에 있는 나라로서 독립국가연합(CIS)을 구성한 공화국의 하나이다.
면적은 3만㎢, 인구는 380만 명, 수도는 예레반(Yerevan)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147달러이다.
최초의 통일은 아사시드왕조(기원전 191∼190)때 이었으며,
그 뒤 아사시드왕조에게 넘어가 428년까지 존속하였다
301년 아사시드의 트리다테스 3세 때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였다.

그 뒤 독립을 유지하였을 뿐, 터키·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1894년 폭동이 일어나자 터키인들은 이를 진압한다는 구실로 약 30만 명이나 되는 아르메니아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또 한차례 터키인들에 의한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되어 150만 명이나 되는 아르메니아인들이 희생되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끝까지 항거하여 1918년 5월 28일 독립을 선포하였다.
후일 소련구성공화국이 되었다가 1991년 8월 독립을 선언하고, 1992년 3월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하였으며, 우리나라와는 1992년 2월 21일 수교하였다

예레반 남서쪽 국경 넘어 터키지역에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大아라랏산과 小아라랏 산이 성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우뚝 솟아 있다.
이 산에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묻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아르메니아인들은 이 산을 성산으로 모신다.

1916년에 러시아가 점령했고 1922년에 소련이 흡수합병했다.
1936년에 소비에트 연방이 되었고 1991년 12월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하였다.

벤츠회사의 밴이 힘차게 달렸으나 도로가 엉망이다.
국경까지 2시간 40분 만에 도착했다.
출국세는 없고 입국비자 피가 $30.
수속하는데 2시간이 걸린다.

1시30분에 아르메니아에 입국해서 달리는데 도로변에 중공업 공장들이 즐비한데 모두 연기가 나지를 않는다.

소비에트 연방은 국가별 분업을 장려했다.
그 후유증이 연방이 해체된 후에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완전한 제품을 만들어 외국에 팔 수가 없다.
규격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서 러시아가 사주지 않으면 팔 곳이 없다.
공장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 할 것 같다.

산세가 험하다. 아르메니아는 평균 고도가 1,800m란다.
인적 드문 심산유곡에서 돼지고기 꽃이 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또 달린다.
해발 1,906m에 Sevana Lich(Sevan Lake), 제주도 넓이만 한 호수다.
호숫가에는 문 닫은 호텔, 짓다 중단된 콘도, 공사장에서 쓰던 중장비가 현장에 버려져 있다.
소비에트연방의 휴양지로 개발되다가 중단된 현장이다.

호숫가로 내려갔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조용한 그늘에 중년으로 보이는 10여 명이 점잖게 테이블을 놓고 소풍 중이다.
나를 보더니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KOREA, 했더니 “꼬레아” “풋볼” 하면서 월드컵 얘기다.
붉은 악마들은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보드카와 안주를 주면서 한잔하란다.
몇 잔 마시고 예레반으로 달렸다.


그루지야 국경에서 만난 소떼

그루지야 국경에서 만난 소몰이꾼

양 떼

소 떼와 목동

국경 경비원

아르메니아 이미그레이션
 2시간이나 걸렸다.



아르메니아의 山勢

계곡 방갈로 식당

식당 주인아줌마

식당

과일가게
 저울도 여러 가지다.




세반호로 내려가는 도중 공사현장에 버려진 중장비

Sevan Lake
 Sevan Lake는 해발 1,906m에 제주도 만한 넓이를 가진 청정호수다.
호숫가에 호텔이 있는데 손님이 없고(문을 닫은 것 같다) 콘도는 짓다가 중단되어 있다.

세반호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 “이라고 한다.
연간 강우량이 400mm밖에 안 되는 나라에 영구히 마르지 않을 물이 있기 때문이다.



보드카 한잔 하잔다.


호숫가 경치 좋은 그늘에서 현지인들이 소풍을 즐긴다.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KOREA라고 했더니 풋볼! 하면서 보드카 한잔하란다.
생선구이에 보드카 한잔 마셨다.



호수 옆 동산 위의 교회
 빨간바지 여인은 방년 70세인 임혜숙 여사다.
나는 듯 언덕을 오르신다.



언덕 위의 교회

동산에서 본 세반 湖

세반湖

예레반에 도착하자 아가씨들이 열렬히 환영한다.
 아르메니아의 여자들은 예쁘기로 소문나 있다.
대리석으로 조각한 것처럼 대단히 예쁘다.



예레반 호텔
 이 근처(올드 타운)의 호텔들은 모두 5성급이다.
$150 이하는 없다.



예레반의 Centro
 중앙광장(레닌광장) 에서 젊은 여자가 일본말로 말을 걸어온다.
교토에서 2년간 일본어를 배웠단다.
안내해 줄 테니 하루 $40을 달란다.
$20으로 흥정해서 안내를 맡기고 중앙광장 뒤편에 $40짜리 호텔을 정했다.

호텔 리셉션에 가니 숙박부를 쓰고 여권을 맡긴 후 방 배정을 해준다.
해당 층에 올라가면 층별 지배인이 방 열쇠를 준다.
식권은 돈을 미리 내고 1층 리셉션에서 발급받는다.
엘리베이터 입구에 의자를 놓고 지키는 사람만 없지 구 소련식 시스템 그대로다.



중앙광장의 분수
 야간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 분수로 화려하다.



가이드 Asiya에게 아르메니아 전통음식을 먹게 해달라고 하니까 이 식당으로 안내를 받았다.
빌딩 지하에 꽤 분위기 좋은 식당인데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생음악 연주를 해 준다.
9명이 $66.




식당에서. 밀가루를 얇게 익혀서 두루마리처럼 해서 나온다.
여기에 양고기, 돼지고기, 채소를 싸서 먹는다.

가이드 아가씨 Asiya.
음식 먹는 방법을 열심히 가르쳐 준다.



바이올린 연주자

삼성 광고판
 9월11일(수)

아침 일찍 아르메니아 그레고리 정교회의 본산인 예치미아진으로 간다.
예레반에서 서쪽으로 20km 지점이다.
아르메니아는 AD 301년 성 그레고리우스 왕이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여 아르메니아 정교회를 만들었다.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한 해가 313년이니 로마보다 10여 년이 빠르다.

고색창연한 아담한 교회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있다.
수도승들이 꽤 많이 보인다.

교회당 안의 보물 실이 인상에 남는다.
성직자들이 행사 때 착용하는 모자, 의상, 악세서리 등이 너무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정성스럽게 진열 보관하고 있다.

아라랏 산에 있다는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 온 돌판 위에 붙여 놓은 십자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형 집행 후 로마 병사가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사모창,

러시아에서 보내온 16절 크의 이콘(성상) 등등이 진열되어 있다.




예치미아진으로

예치미아진 교회의 수도사



예치미아진 교회


복도 천장에 문양

교회 입구 장식

교회 내부




임혜숙 여사님이 손자들을 위한 촛불기도를 드린다.







묘지
 성직자들의 시신은 성당 내부 지하실에 모신다.
모신다기보다 뼈다귀들을 쌓아놓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이런 곳을 “까따꼼베”라고 한다.



교회를 나서며.

아라랏 산(5,165m)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 남서쪽 국경 넘어 터키 동쪽 변경에 있는 산이다.
노아의 방주가 묻혀 있다는 전설이 있다.
아르메니아 인들에게도 가장 신성시되는 산이다.
그 옆에 小 아라랏 산이 있다.





예레반 시 전경과 아라랏 산,(빌려 온 사진)



리프시메 교회
 이탈리아의 성처녀 리프시메의 지하묘지가 있는 교회.
아르메니아는 이탈리아 여자 350명을 납치해 왔으나 아르메니아 도착할 때에는 30여 명만 남았는데 끝까지 정절을 지킨 몇 명의 여자들을 성녀로 받들어 묘지교회를 만들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가야메 교회도 성처녀의 묘지가 있는 교회다.




교회를 들어서며.

교회 벽에 기록이….

지하 묘지

기도실


묘지를 견학 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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