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a – Anchorage – Denali

11월 19, 2018

알래스카(Alaska)(1) – 앵커리지(Anchorage), 디날리(Denali)국립공원



Alaska 원주민은 3만 5천 년 전 베링해협을 건너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어름과 눈으로 덮인 곳에서 사냥과 어업으로 생존해 왔다.
1741년 덴마크의 탐험가 비투스 조나센 베링이 러시아의 표트르 1세의 의뢰를 받아 이곳을 발견한 이후 러시아 제국의 영토로 인정받다가 미국에 양도하였다.

18세기 초 유럽인들은 모피와 고래사냥을 위해 대거 이주해 왔으나 18세기 중반 사냥감이 줄자 서서히 발을 빼고 있었다.

1867년 3월 30일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H. 수어드가 720만 달러에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였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곳을 수어드의 무용지물이라고 비아냥거렸으나 곧 이곳에 무한한 자원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1880∼90년대에 금이 발견되자 미국인의 정착이 크게 촉진되었고, 1912년 의회의 인준을 받아 알래스카 준주가 되었다.
알래스카에서 금, 은, 석유 등을 비롯한 각종 자원과 금속들이 발견되었다. 알래스카에서 채굴된 철광석만으로도 당시 기준으로 720만 달러의 몇 배나 되는 4,000만 달러어치나 발견이 되었다.
알래스카에 매장된 철만 이 정도인데 다른 금속 및 자원의 양을 고려한다면 알래스카 매입은 사실상 매입이 아니라 제정 러시아가 미국에 공여한 것이 되었다.
더군다나 현재 미국은 중동,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 석유매장량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알래스카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주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북서쪽 끝에 있으며 지질학적으로 북태평양 화산대의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북쪽과 북서쪽은 북극해, 남쪽은 태평양과 알래스카만, 동쪽은 유콘 준주(캐나다), 서쪽은 베링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시베리아와 마주 보고 있으며, 남동쪽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캐나다)에 접해 있다.
알래스카 주 본토의 남북길이는 1,450㎞, 동서 너비는 1,300㎞이다.
알류샨 열도와 남동쪽의 팬핸들 지역을 포함하면 동서 길이는 4,800㎞에 달한다.

2차대전 후 미국은 알래스카와 미국 본토를 연결하는 알캔 하이웨이(Alcan Highway – 알래스카 캐나다)를 건설했고 1959년 州로 승격시켰다.

1964년 대지진으로 알래스카는 엄청난 손해를 입었으나 북부의 Prudohe Bay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어 급속한 복구가 진행되었다.
Prudohe Bay에서 남쪽의 밸디즈(Baldiz)항구 까지 789mile에 송유관을 설치했다.

앵커리지는 1914년 알래스카 철도 건설 기지로 세워졌으며 석유붐이 일면서 산업중심지로 성장했다.
지금은 미국 본토를 직항으로 가지만 한때 우리나라에서 미국 본토를 갈려면 앵커리지에 기착 공항에서 재급유를 받아야하는 시절이 있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도 앵커리지를 경유해 미국을 다녀왔다.

2001년 7월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7시간 10분 날아서 새벽 1시경에 앵커리지에 도착했다.
앵커리지는 Artic Circle(북극권)에 가까운 도시라서 새벽 1시인데도 우리나라 초저녁 밝기다.
친구 조카 송재철군이 마중 나왔다.
우리 일행 5명은 송재철군의 Motor Home Car로 앵커리지 주변을 여행할 계획이다.

도착한 날이 토요일이다.
앵커리지에서는 토요일마다 임시 장이 서는 날이다.
토요 마켓이라고 한다.
토요 마켓을 구경하고 1964년 대지진 때 함몰한 강가를 돌아봤다.

돌아오는 길에 원주민 민속관을 구경했다.


앵커리지 시내모습

토요시장


시장풍경













1964년 대지진으로 왼쪽 위 끝 길 가까이 흐르던 강 물줄기가 이 20m 이상 아래쪽으로 흐른다.



경비행기들
 알래스카에는 강과 호수가 많아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경비행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

앵커리지에는 동물원이 있다.
지금은 죽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아시아산 코끼리 Annabelle가 그린 그림은 남아 있다.













그림 그리는 코끼리



코끼리가 그린 그림

코끼리가 그린 그림
 앵커리지 외곽에 민속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공연과 민속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알래스카 민속문화센타






원주민 母子
 알래스카 원주민은 몽골계 동양인이다.
지금 보는 모습은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다.

18세기 초 유럽인들이 모피와 고래를 찾아 대거 이주해 왔을 때 이들은 알코올과 질병을 가져와 원주민의 숫자가 격감했다.
그 후에도 미국은 원주민 보호정책이라는 명분으로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먹거리를 무제한 공급해서 원주민들의 생활 방식이 바뀌고 체질이 바뀌면서 원주민 수의 감소는 정말로 보호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마켓에서 만난 어느 원주민은 몸이 너무 무거워 전동 카트를 타고 쇼핑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가 계산대에 왔을 때 카트에 산처럼 쌓인 물건들은 콜라와 스낵류, 술과 피자 등 몸 불리기에 좋은 물건들뿐이다.
그러니 과체중이 안 될 수 없고 그래서 자손이 번성하지도 못하고 일찍 죽는 것이다.
안타까운 생각뿐이다.






전시물


7월 9일
앵커리지 북쪽에 있는 자연보호구역 디날리 국립공원을 간다.
디날리 국립공원에는 알래스카 산맥에 있는 북미에서 가장 높은 매킨리 산이 있다.
디날리 국립공원은 비포장도로 105mile을 관광버스를 타고 다녀온다.


디날리 국립공원 가는 길
 길가에 시멘트로 이글루를 지어놨다.
이글루 뒤로 보이는 산이 매킨리 산이고 오른쪽 봉우리가 매킨리 봉이고 왼쪽 봉우리가 포래커 봉이다.
매킨리 봉은 6,193m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우리나라 산악인 고상돈 씨가 매킨리 봉을 오르다 조난당해 사망한 곳이다.



다날리 국립공원

앵커리지에서 북 쪽으로 올라가서 있다.

디날리 공원의 동물 – 마못

엘크 사슴


순록(Rein Deer)





매킨리 산
 알래스카 산맥 최고봉이 매킨리 봉이다.



매킨리 봉

전망대에서 – 관광버스 종점

전망대에서 본 매킨리 산
전망대 근처에 고상돈 씨의 묘지가 있다고 해서 찾았으나 아는 사람이 없다.

디날리 국립공원은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산등성이에는 여기저기서 마못들이 망을 보고 있다.
Deer, Elk Deer, Rein Deer(순록)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곰들이 어슬렁거리고 여우와 산양이 들판을 돌아다닌다.

공원 관광버스가 두 종류다.
주 정부가 운행하는 값이 싼 버스는 청색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흰색 버스는 비싸다.

국립공원을 나와 좀 더 북동쪽으로 올라가 페어뱅크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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