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ji – Suva – Nadi
10월 18, 2000피지(Fiji) – Suva, Nadi
피지는 남태평양 서쪽, 멜라네시아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해변과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로 많은 사람이 찾는 휴양지다.
수도인 수바와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Nady)가 있는 비티레부(Viti Levu)와 바누아레부(Vanua Levu) 등 두 개의 큰 섬과 사람이 사는 100여 개의 섬을 포함해서 32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식 명칭은 피지공화국(Republic of Fiji Island)이다.
동쪽은 통가, 서쪽은 바누아투, 남쪽은 뉴질랜드, 북쪽은 투발루가 있으며 날짜 변경선이 바누아레부 섬을 지난다.
수도인 수바는 원양어선들의 기항지이고 서쪽의 난디는 휴양지의 시작점이다.
난디와 수바를 잇는 퀸스 로드 옆으로는 사탕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100여 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동안 영국인들이 사탕수수농장 노동자로 인도인들의 대거 유입시켜 피지 인구의 절반이 인도인이다.
197년 10월 10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아직도 추장제도가 유지되고 있어 14개 마을의 족장회의가 1년에 한 번 열린다.
토지는 족장들이 80%를 소유하고 국가가 10%, 기타 10% 소유하고 있으며 대통령도 족장회의에서 뽑는다.
정치제도는 의원내각제이며 총선에서는 피지인들의 선거 참여율이 낮고 인도인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회는 인도인들이 장악해서 총리는 항상 인도인이 한단다.
2000년 7월 4일
피지 가는 비행기에 관광객이 없다.
며칠 전부터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정변(쿠데타?) 때문이란다.
난디공항에 내려 Nadi Bay Hotel로 갔다.
3인실이 U$40.
요즈음 관광객이 급감하여 대다수가 관광업에 종사하는 교민 300여 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단다.
교회가 둘 있으나 교인이 50명 정도씩으로 교회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란다.
내일 유람선 관광을 수배하고 쉬었다.
1인당 U$59다.
Nadi Bay Hotel |
Hotel 정원 |
호텔 정원
7월 5일
Malamala 유람선 관광을 하는 날이다.
9시 15분에 차가 와서 부두로 나갔다.
관광객이 적어서 뉴질랜드에서 온 5인 가족과 우리 일행 3명이다.
배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Malalmala 섬으로 갔다.
걸어서 15분이면 돌아볼 수 있는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인 아주 작은 산호섬이다.
관광객 8명에 따라온 종업원이 8명이다.
음악을 연주하는 팀까지 있다.
닭고기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생선 바비큐와 청량음료, 맥주에 포도주까지 준비하였다.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돌아왔다.
현지인들은 “카바”라고하는 음료를 수시로 마신다.
얀고 나무뿌리를 갈아서 만든 이 음료를 마시니 혀끝이 약간 마비된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약간의 환각증상도 있다.
7월 6일
(주)투어피아 민준기 사장 안내로 비티레부 섬 투어를 부탁했다.
계약이 끝나자 수도인 수바는 못 간단다.
계엄 하이고 총소리가 나서 못 간단다.
제임스 쿡 선장이 도착했다는 First Landing Place 해변과 피지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비세이세이와 난 공원을 들렀다.
거인이 누워있는 산 계곡에는 미국의 원로 영화배우 레이먼드 바 소유의 蘭 공원이 있다.
오후에는 시간이 남아 쉐라톤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했는데 스콜을 만나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저녁에는 쉐라톤 호텔 디너쇼를 갔다.
음악이 전체적으로 감미롭다.
마지막 노래 NISALEI는 조용하고 안정적이다.
사람을 떠나보낼 때 부르는 노래인데 가수 윤형주 씨가 이노래를 편곡해서 국내에서 유행시킨 노래란다.
많이 들어본 멜로디다.
巨人이 발바닥을 마주 대고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저 산 골짜기에 蘭 정원이 있다.
가장 오래된 원주민 마을 “비세이세이”의 추장 집
원주민 마을 |
빵나무 열매 |
First Lansding Point 앞에 있는 리조트 |
제임스 쿡 선장이 처음 피지에 상륙한 지점.
역사적인 장소로 관광객에게 소개한다.
리조트에서 갈증을 달래며 |
蘭 공원으로... |
蘭 공원에서
노점상 |
카사바(마) |
가지, 양배추, 콩 |
노점상 아줌마 |
기념품가게에서 |
디너쇼
7월 7일
여기까지 와서 수도인 수바를 안갈 수가 없다.
여행사 민준기 사장은 극구 말린다.
호텔에 얘기해서 수바를 다녀올 차량을 준비시켰다.
U$135에 기사 Epeli가 왔다.
수바로 가는 동안 분위기는 평온하다.
기사 Epeli는 아는 사람이 많다.
지나가는 길에서 만나는 농사꾼, 운전사, 경찰, 군인 쉴 새 없이 인사를 나누며 간다.
수도를 지키는 계엄군도 관광객이라니 친절하게 통과시킨다.
기사는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수바로 가기위해 Nadi를 빠져나가는데 힌두교 사원이 보인다.
남인도 풍이다.
수바로 가는 길 |
가다가 만난 농군.
기사가 내려서 한참을 이야기 한다.
안부를 묻고 정보도 얻고.
농부의 아내가 펴놓은 좌판 |
Suva를 향하여 |
시내풍경 |
박물관 앞 동상 |
박물관 앞 동상 |
피지 박물관 |
섬 주민들의 이동경로 |
선박 |
선박에 무기도 준비되 있다.
人肉을 먹던 흔적 |
인육을 파먹던 포크 “이쿨라” |
목을 자르던 돌 받침 |
생선가게
돌아오는 길에 해변가 풍경.
난디에서 수바로가는 길을 바닷가로 돌면 멋진 비치가 여러 곳에 펼쳐진다.
피지는 비티레부나 바누아레부 등 큰 섬에서도 멋진 리조트를 만나지만, 배를 타고 또는 비행기를 타고 찾아가는 아름다운 섬이 많다.
몇 년 전 미국의 유명한 가수 마돈나는 피지의 한 섬을 1년간 1,000만 달러에 빌려 전 스탶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돌아갔단다.
민속촌
수바에서 난디로 가는 길가에
돌라 오는 길에 만난 사람들 |
검문소의 계엄군 |
피지는 영국이 물러나면서 영국인들이 경영하던 사탕수수밭 경영권을 거의 인도인들에게 넘겨 주면서 토지 임차기간을 100년으로 해주었다.
피지의 토지는 80%가 추장들 소유이고 10%가 국가소유인데 그 임차기간이 3년 후면 끝나게 되었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인도인들은 토지 임차기간을 또다시 장기간으로 연장하려는 법을 통과시키려 시도하자 원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의회를 장악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피지의 석양 |
내일은 사모아로 출발한다.
사모아는 동사모아와 서사모아로 나누어져 있는데 동사모아는 미국령으로 미국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다.
우리는 독립국 사모아로 간다.
면적 124_p.png: 18,270mk2
인구 : 89만 명(2012년)
종족구성 : 피지인 51%, 인도인 44%.
종교 : 개신교 37%, 힌두교 38%, 가톨릭 9%, 이슬람 8%.
언어 : 영어, 피지어, 힌두어, 로투만어.
화폐 : 피지달러(1달러 : 1.84피지, 2010년)
1인당 GDP : U$3,80692011년)
<원주민계와 인도계의 갈등>
피지의 원주민은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의 혼혈이다.
현재 피지의 인구 구성을 보면 피지원주민과 인도계 주민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경제적인 실권을 인도계 주민들이 가지고 있어 끊임없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 원인은 영국의 식민지배에 있다.
1874년 영국이 피지를 식민지로 선포한 이래 피지에는 대규모 사탕수수밭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피지원주민들의 인구는 유럽인들이 옮겨온 전염병과 노예매매로 이전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영국인들은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식민지인 인도에서 주민들을 대거 이주시켰다.
피지로 이주한 인도인들은 피지에서 많은 부를 축적했고, 피지가 독립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었다. 이들은 힌두교를 믿기 때문에 그리스도교 신자가 많은 피지원주민과는 융합되지 못했다.
거기서 사회적인 부가 인도인들에게 집중되면서 인도계와 원주민계의 반목이 더욱 심해졌다.
1987년에는 인도계 정부에 반발한 피지원주민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자 많은 인도인이 국외로 이주했다. 그 후로 피지원주민이 다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고, 피지사회도 안정을 찾게 되었다.
(서진근 편저 UN 회원국 다이제스트에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