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 – Lofoten
11월 16, 2018노르웨이 – Lofoten 群島
2008년 7월 1일(화)
01시,
선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했다.
해가 작은 섬들 뒤로 잠시 숨었다 다시 보인다.
몇 군데 항구도시를 들러서 내려간다.
모나코 왕자의 호화 보트가 지나간다.
옛날 어선 몇 척이 돛을 달고 지나간다.
예쁜 피오르드도 들렀다.
먼 산 위에는 빙하도 보인다.
18시50분, SvolVer항에 도착했다.
Rofoten군도에서는 제법 큰 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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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볼베르 항구 입항 |
약간의 멀미증상을 느낀다.
스볼베르는 로포텐 군도의 중요 항구다.
많은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우리는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스탐 순드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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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볼베르에서 스탐순드로 가는 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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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탐순드로 가는 뱃길에서…. |
Stamsund항에 도착(북위 68도) 배에서 내려 남쪽으로 약간 오르막을 걸어서 20여분.
오른 쪽에 아주 예쁜 어촌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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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탐순드의 호스텔이 있는 아름아운 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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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텔이 있는 마을 |
천혜의 포구 안쪽에 호스텔이 있다.
털보 영감이 주인이다.
1Bed에 200크로네, 회원은 100크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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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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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텔 주인영감 |
대구머리(?), 아구머리(?).
추녀 밑에 매달아 놓았다.
우리나라에서 북어를 매달아 놓듯
이 마른 생선 머리를 달아 둔 곳이 많다.
건물을 새로 지으면 달아두는 모양이다.
밤 10시가 넘었도 대낮 처럼 환하다.
같은 호스텔에 젊은 중국여자들 3명,
몸집이 대단한 독일여성 자매,
60쯤 되어 보이는 독일 할머니, 그리고 우리와 몇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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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집이 풍성한 독일 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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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숙객들 |
중국여자들은 우리가 온 코스를 올라 가겠단다.
독일 할머니는 오슬로를 거쳐 여기서 2일정도 있을려고 왔는데
여기가 하도 좋아서 일주일 째라며 몇 일을 더 있겠단다.
나중에 발트3국을 돌아서 독일로 돌아가겠단다.
우리가 저녁을 준비하는데 독일 할머니가 거든다.
시장을 못보았을 테니 먹으라며 토마토와 야채를 준다.
수퍼마켓은 큰길로 나가다 모퉁이에 있는데 먹을 것이 별로란다.
역시 여자는 모성애가 있나보다.
나이는 내가 저보다 위인데 애들 돌보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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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텔 뒤 동산에서 먼 바다를 배경으로 |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독일 할머니가 부른다.
나무 난간에 먹이를 놓아 두었는데 갈매기가 않먹는단다.
몇일 전에는 먹었는데….
그러면서 담배갑을 보여주며 한 가치 남은 것을 뽑아든다.
“야! 이담배를 버릴까? 피울가?”
내가 알 수 있나? 그래서
“너 어디 아프냐? 아프면 버리고 않그러면 피워라” 했더니,
노르웨이 담배 값이 너무 비싸서 끊을까 생각중이란다.
독일에서는 한갑에 \6,000 정도인데 노르웨이에서는 \15,000이나 한단다.
자기는 학교 선생님을 했었는데 이렇게 비싼 담배는 못피운단다.
그러면서 다음 코스는 어디로 가는냐 묻는다.
오슬로, 베르겐, 스웨덴, 덴마크……..
오슬로엘 가거던 “비겔란 조각공원”은 꼭 가보란다.
선진국 사람들 중에는 원초적인 자연상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 할머니도 로포텐 군도의 남쪽 끝,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o'”라는 마을을 버스를 타고 오가며 이 곳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외로움을 타나보다.
대화가 필요하다.
처음 만난 나와 무엇이던 간에 얘기 꺼리를 만들어 계속 이야기를 끌어 가려고 한다.
Rofoten 群島는 Norway 북쪽에서 남쪽으로 100여 킬로미터를 늘어선 바위섬 들이다.
대양에서 본토로 밀려오는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Rofoten Wall 이라고 부른다.
2월-4월 까지는 대구철이라 항구 마다 활기를 띠고 덕장 마다 가득 대구를 말린단다.
10시05분
호스텔 앞 대로에서 버스를 탓다.
10시30분 Neknes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群島의 맨 남쪽 끝마을 “O'”로 가기위해서다.
넥크네스는 이 섬의 교통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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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크네스 가는 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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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크네스로 가는 도중 들판 |
네크네스 출발.
달리는 차창 밖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산이며, 호수며,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들판이며,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분위기는 한편의 서사시 같다.
Neknes 에서 Leine까지 가는 도중의 경치.
산과 호수, 들꽃과 들판,
시인이 아니라도 시흥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산허리를 감고있는 구름띠가 아름답다.
12시05분,
Leine마을 도착.
포구 뒤로 솟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 마을이 어울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동화속의 마을 같다.
레이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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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네에 있는 덕장 |
모스케네스는 본토(보데)로 연결되는 페리선이 닿는 항구다.
12시30분,
“오”(로포텐군도 땅 끝) 도착.
“오”는 틀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촌 마을니다.
더 갈데 없는 섬 끝,
수평을 잡기 위해 바다속에 기둥을 박고 지은 해안가로 늘러선 붉은 집들,
언덕위에 대구를 말리는 시렁들,
동네 전체가 박물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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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마을전경 |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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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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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매기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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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 |
바닷가로 나가면서..
지금은 텅 빈 시렁들만 늘어서 있다.
동네를 벗어나 바닷가로 내려가 바위에 앉아 사람의 흔적이 없는 태고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그만 봉우리로 올라서면 계곡 속에 잔잔한 호수는 산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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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 끝 풍경 |
그냥 고요함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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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마을을 배경으로 |
우리 호스텔의 독일 할머니도 오늘 또 Leine를 거쳐 이 곳에 왔다.
글 재주가 있었으면 이런 느낌을 멋진 글로 엮어 낼텐데…..
16시30분, “오”를 출발해서 20시 호스텔에 도착.
로포텐 군도 사진.
포스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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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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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서에서... |
*.두번의 실수.
“오”에서 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놓지고 나니 4시30분 차다.
도착하면서 돌아 가는 버스 스케줄을 확인하지 않아서 너무 늦는다.
핑게김에 조용한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기는 했지만 중간 마을을 그냥 지나쳐야 했다.
또 네크네스에서 당연히 버스를 갈아타고 스탐순드로 가는 것으로 알고 일단 내렸는데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막차라서 그냥 스탐순드로 가버렸다.
아나운스먼트가 있었는데 우리가 못들었다.
여기서는 택시도 없다.
우리 둘과 크루즈 배에서 만난 호주 아주머니 셋이서 곤경에 처했다.
자가용을 가지고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하고 나오는 현지인들에게 돌아가는 방법을 상의했다.
방법이 없단다.
호주 아줌마는 몇 시간 후 떠나는 배를 타야 한다며 안달이다.
딱해 보였는지 자가용은 가진 신사분이 동행들을 기다리라고 하고는 우리를 태워다 주었다.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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